[여행 Tip] 1년에 한번 ‘황금 바다’로

# 충남 신성리 갈대숲
충남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의 갈대밭도 지금부터가 눈부시다. 신성리 갈대밭은 지난 2000년에 개봉돼 화제를 모았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배경으로 등장해 인기를 모았다.

6만여 평에 달하는 신성리 갈대밭은 강둑에 올라서야만 그 규모를 제대로 볼 수 있다. 바람이라도 부는 날에는 사람의 키를 넘는 갈대들의 아우성에 잠시 두 눈과 귀가 아찔해진다. 갈대밭 사이로는 작은 길들이 나 있는데 중간중간 시인들의 주옥 같은 글을 만나는 것도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감흥. 해질녘 석양에 물든 황금 들녘은 물론 유유히 흐르는 금강을 바라보며 가을에 한껏 취해도 좋다. 갈대밭의 화려함은 11월이 넘어서면서 절정을 이룬다.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서천IC-삼거리에서 좌회전-오거리-부여/강경방향 29번 국도-금강하구언 입구-한산모시관 방향-신성리-갈대밭

# 서울 하늘공원 억새꽃
월드컵공원에서는 10월14일부터 10월23일까지 억새꽃이 만개한 하늘공원에서 억새축제를 개최한다. 하늘공원은 과거 쓰레기 매립장을 환경생태공원으로 복원한 곳으로 매년 가을이면 억새꽃으로 장관을 이루는 도심의 명소다.

특히 축제기간에는 밤 10시까지 개방돼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 감상과 함께 억새밭 밤길을 걸을 수 있다. 축제 기간 중에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매일 저녁 7시30분부터 하늘공원 특설무대에서는 ‘작은 음악회’가 열리고 아카펠라, 브라스 밴드, 하모니카 연주, 타악 연주 등 매일 다른 공연이 펼쳐져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 기타 부대행사로는 억새 공예체험, 가을편지 쓰기, 억새 그림 그리기와 디카·폰카 사진 공모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가는 길: 6호선 월드컵 공원역, 7715, 7714, 271, 7013, 571번 버스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