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이달부터 ‘공직기강 특별감찰 활동’을 무기한 벌이기로 했다.
최근 초과근무 부당수령, 부적절한 업무 등 행태에 대해 언론 등에서 우려 섞인 목소리가 제기됐고, 이에 공직내부의 고질적 관행을 없애지 않으면 도정 신뢰 회복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됐다.
도는 민선6기가 마무리되고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서, 공직자의 청렴의식과 근무 기강 확립이 필요하다고 보고있다.
이를 위해 도는 공직자 모두가 맡은바 직무에 전념 할 수 있도록 감사관실 인원을 전원 투입, 강도 높은 감찰 활동을 펼친다.
경북도청
4일 도에 따르면 이번 감찰활동에서는 음주 후 귀청, 취미활동, 불필요한 사무실 대기를 이유로 부당하게 초과근무를 하는 행위, 직위·권한을 이용한 간부공무원의 언어폭력 및 복지부동 행위, 회식·사적인 술자리 등에 참석 강요 행위, 허위 출장 및 공가 사용행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감찰한다.
지방선거 관련 공무원 선거중립 위반, SNS 등을 이용한 후보자 지지‧비방 행위에 대해서도 특별 점검하기로 했다.
도 허정열 감사관은 “이번 감찰은 관행화된 공직자의 복무관련 적폐를 청산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공공 기관 내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정부패를 근절하고 비리를 예방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도민들이 공직비리에 대한 감시와 신고의식을 높이고, 공직자의 청렴도를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을 당부했다.
그는 “감찰을 통해 적발된 사항에 대해서는 인사 및 근무평정에 반영되도록 조치하고, 무관용 원칙을 적용, 유사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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