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에 나선 자유한국당 이진훈 예비후보. 사진=이진훈 선거캠프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이진훈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같은 당 현역인 권영진 시장을 겨냥 “대구시장에 출마하려면 앞서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데 대한 대시민 사과부터 우선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4일 “지난 2014년 대구시장 예비후보 경선 당시 심모 후보는 권 시장의 ‘일자리 50만개 창출’ 공약은 황당한 사기공약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며 “권 시장은 자신했지만, 지난 4년 간 이행률은 미미했고 사실상 사기공약임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권 시장의 당시 50만개 일자리 창출은 3355공약 가운데 핵심공약이다. 3355공약은 대기업 및 글로벌기업 3개 유치, 300개 중기업과 50개 중견기업 육성, 50만개 일자리 창출이다.
이 예비후보는 통계자료를 언급하면서 ”대구기업 취업자수가 지난해 3만8000여명이 감소해 2013년 9월 이후 4년 4개월 만에 120만명대가 무너졌고 최근 3~4년, 대구 청년이 5000여명에서 1만여명이 일자리를 찾아 대구를 떠났다“고 지적했다.
또 ”대기업과 글로벌기업을 유치하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이 또한 제대로 된 결과물을 찾아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식수문제와 공항문제도 다시 지적했다. 그는 “권 시장은 식수문제에 대해 실행의지가 있는가”며 “시민 생존권의 기본인 식수문제를 더 이상 간과하지 말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밀양 신공항 유치 실패에 대한 책임은 당연히 대구시장도 져야 하는데 이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도 없다“며 ”권 시장의 안하무인식 행정에 대구시민들을 더 이상 볼모로 맡길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권 시장의 대구공항 이전은 대구에 대한 인식과 열정 부족에서 비롯됐다”며 “대구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해서 공항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