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 중고물품 교환․판매‘사랑베푸미 나눔장터’9일 개장
용인시 기흥구는 오는 9일~11월 30일까지 매주 금요일에 구청광장에서 주민들끼리 중고물품을 교환하고 판매하는 행사인 ‘사랑베푸미 나눔장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흥구가 주최하고 기흥구 자원봉사단이 ․주관하는 이 장터는 용인시민 누구나 재활용이 가능한 다양한 물품을 가져와 직접 가격을 정하고 판매한다.
판매 물품은 의류, 가방․신발류, 가전제품 등 각종 중고물품, 직접 만든 수공예품, 교복, 교과서, 참고서, 문구류 등 학생용품이다. 상인의 재고물품이나 개인 단위의 농산물품과 먹거리는 판매할 수 없다.
당일 현장에서 개인이나 단체 등 선착순 접수해 판매 자리를 배정하며 전화 접수는 받지 않는다.
4월부터 매달 첫째주에는 중고 육아용품 코너도 별도 운영된다. 육아용품 장터에는 5세까지 자녀를 둔 부모 20팀이 사전접수로만 참가할 수 있으며 다음달 참가 희망자는 이달 20일부터 기흥구 생활민원과에 방문 접수해야 한다.
구 관계자는 “사랑베푸미장터는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용인의 대표적인 장터”라며 “지난해에만 총30회 열려 1만여명이 다녀가는 성황을 이뤘다”고 말했다.
# 이동·모현읍, 정월대보름 맞아 민속축제 개최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과 모현읍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각각 민속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동읍에선 덕성4리(삼배울) 삼배울 동홰놀이 보존회가 지난 3일 액운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는 민속축제인 ‘삼배울 정월대보름 동홰놀이’를 1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윷놀이, 제기차기, 떡메치기 등 민속놀이 체험으로 시작해 마을의 평안과 풍작을 기원하는 줄다리기,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우섭 삼배울 동홰놀이 보존회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타오르는 달집의 화려한 불꽃만큼 이동읍민들 모두가 올해 소원지에 적은 소망을 성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엔 모현읍 능원2리에서 호박등불마을 대보름 축제가 열렸다. 2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이 행사는 제기차기와 윷놀이를 시작으로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불꽃축제 등으로 이어졌다.
호박등불마을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주민들이 화합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용인시, ‘규방공예 기초 교육’ 과정 운영
용인시는 3월6일부터 5월1일까지 사전 신청자 30여명을 대상으로‘쉽게 배우는 규방공예 교육’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규방공예는 조선시대 부녀자들의 생활공간인 ‘규방’에서 생성된 공예장르로 방에 모인 여인들이 침선(바느질)을 통해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들던 것에서 비롯됐다.
교육은 농업기술센터 소회의실에서 매주 화요일 8회 과정으로 운영되며 기초바느질에 대한 이론교육과 조각골무, 궁낭, 바늘방석노리개, 오방낭 등의 소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것으로 진행된다.
교육 수료자들에게는 5월에 개최되는 규방공예전시회에서 직접 만든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회와 규방공예연구회를 통해 심화과정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점점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일반인들에게도 규방공예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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