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승 교수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3월 수상자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이희승 교수가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재단은 이희승 교수가 금속물질로만 가능했던 자기 나침반을 순수 유기화합물로 구성된 펩타이드를 이용해 개발함으로써 생체친화적인 분자기계 개발의 단초를 마련한 공로가 높이 평가되었다고 선정배경을 설명했다.
이 교수는 체내에 마그네토좀이라는 자기 나침반을 지닌 주자성 박테리아의 행동 양식에 착안, 막대기 모양의 펩타이드 자기조립체인 폴덱쳐를 이용해 나침반처럼 실시간으로 자기장의 방향에 따라 정렬하는 펩타이드 자기 나침반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 결과 폴덱쳐는 MRI의 자기장보다 약한 1테슬라 이하의 회전 자기장에서도 실시간으로 감응해 정렬하고, 수용액 상에서 실시간 회전운동도 가능하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실제 약 3㎜ 크기의 펩타이드 자기 나침반은 30rpm 이상의 회전성 자기장을 가리킬 수 있었다.
이희승 교수는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자기장을 외부자극으로 이용한 분자기계 개발의 새로운 설계원리를 제시함으로써 신개념의 생체친화적 분자기계 개발 등 다양한 응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ilyo08@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