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고용우수기업 및 일자리안정자금 수급기업→우대기업 지정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올해 ‘경북도 정책자금(이차보전)’지원 조건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추진됐다.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보전 사업은 중소기업이 협력은행(14개)을 통해 융자 시 도에서는 대출금리 일부(2%, 1년간)를 지원한다.
경북도청
9일 도에 따르면 자금 지원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존 일반기업에만 적용해오던 매출액 규모에 따른 차등지원방식을 우대기업까지 확대한다. 연간 매출액까지로 제한해 오던 최대 융자한도도 규정을 폐지한다.
이에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매출액이 적어 충분한 자금 지원을 받지 못하던 (청년)창업 초기기업도 협력은행의 융자심사 결과에 따라 최대 2억원(우대기업 3억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정부·도정 최우선 과제인 (청년)일자리 창출 시책의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해 도에서 지정한 청년고용 우수기업과 일자리안정자금 수급기업을 우대기업으로 추가 지정, 일반기업 대비 융자한도와 이차보전금도 상향 지원하는데, 이는 (청년)고용 확대 등 도정 핵심 정책에 적극 참여하는 기업의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 지속적인 참여 동기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일자리안정자금 조기정착 등을 위해 일자리안정자금 수급기업도 올해 한시적으로 우대기업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 일반·우대기업 모두 제조업, 건설업 등 11개 업종을 영위하는 기업에 한해 자금 융자해오던 방식을 개선, 사회적 기업 등 도 중점 육성기업은 지원 대상을 모든 업종으로 확대하고, 신용보증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에게 융자 및 대출이자 일부를 지원하는 ‘소상공인육성자금’의 경우 올해 한시적으로 일자리안정자금 수급기업에 융자한도를 우대지원(일반 2000만원→우대 5000만원)한다.
‘중소기업 운전자금’은 기업이 소재한 시·군별 중소기업 지원 부서, ‘소상공인 육성자금’은 경북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지원기준과 제출서류 등은 경북도 홈페이지, 각 시·군 및 도경제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 송경창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논의 등 대·내외 경영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애로 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
# 물산업 해외진출 위해 다양한 정책 추진
-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선도
- 도내 314곳 4364억원 투입, 맑은 물 공급과 수질개선 주력
- 경북테크노파크 ‘2018 세계 물의 날’ 기념행사…물의 소중함 알려
경북도가 경북을 대한민국 물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도는 올해 도민 물 복지 확대와 안정적 하수처리, 물산업 해외진출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도에 따르면 수돗물 공급 지역 확장을 위해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 소규모 수도시설 개량사업 등에 163곳 1439억원을 투자한다. 저지대 침수 대응, 하수처리장 확충, 하수관로 정비 등 하수분야에도 151곳 2925억원을 투자하는 등 생활하수의 안정적인 처리를 통한 수질향상에 힘써나가기로 했다.
도는 이달 열리는 ‘제8차 브라질 세계물포럼’에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 개최지 자격으로 참가한다.
세계물포럼은 세계 물 문제 해결을 논의하고 물산업 분야 최신기술을 홍보하기 위해 1997년부터 3년마다 열린는 행사이다. ‘물산업의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이번 행사에서 도는 세계물포럼에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 개최 등 경북의 지구촌 물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알리고, 남미시장 등 지역 물산업의 해외진출을 꾀할 계획이다.
도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지난해 9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아시아 국제물주간의 성공으로 국제사회의 물 주도권을 확보할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세계적 수준의 멤브레인을 생산하는 코오롱과 도레이가 있고 경북은 우리나라 다목적 댐의 3분의 1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날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앞두고 경북테크노파크에서 K-water 낙동강권역본부, 경북녹색환경지원센터와 함께 ‘2018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물 절약에 대한 도민들의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23개 시군에서도 이달 말까지 물의 날 기념식과 가뭄에 대비한 절수운동 캠페인, 하천정화활동 등 다양한 맑은 물 보전활동이 펼쳐진다.
‘세계 물의 날’은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1992년 제47차 UN총회에서 ‘Agenda 21’에 포함된 건의를 받아들여 1993년부터 매년 세계 물의 날을 지정해 올해 26회째를 맞고 있다. 경북도는 2001년 영천 금호강변에서 첫 행사를 가진 이래 매년 기념행사를 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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