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소방본부(본부장 최병일)가 ‘사물인터넷 기반 소화전’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사물인터넷 기반 소화전은 소방대원의 현장방문 없이 소화전 누수상태‧동결 여부와 방수상태 등을 원격으로 점검 할 수 있다.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춘 효율적인 소화전 관리와 소방력 확보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LG 유플러스의 기술자문을 받아 추진했다.
경북 소방본부는 소방대원의 현장방문 없이 소화전 누수상태‧동결 여부와 방수상태 등을 원격으로 점검 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기반 소화전’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
12일 경북 소방본부에 따르면 사물인터넷 기반 소화전은 내부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소화전의 수압과 배수‧결빙 여부를 체크해 결과값을 통신모듈을 통해 소화전 관리시스템으로 전송하고, 그에 따른 수압‧수온 및 배수센서‧통신모듈과 동결예방을 위한 냉기차단시트, 히터장치 등의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소화전 주변에 설치된 주·정차 방지센서와 스피커를 통해 평상시에는 소화전 부근 불법 주정차 방지 안내방송도 가능하며, 화재발생시 ‘차량이동 안내 방송’ 기능을 탑재해 소방차의 원활한 진입이 가능해 졌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사물인터넷 기반 소화전 개발을 통해 소방용수의 가용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방문 점검을 실시했던 소방인력의 한계를 극복, 재난발생 초기 신속한 대응과 피해를 최소화하고, 사회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는 사물인터넷 기반 시설물관리시스템 개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북 소방본부는 현재 영주시 시범운영을 위해 예산 3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영주시 전통시장, 상가밀집 지역 등에 우선설치해 시범운영한 후, 점차적으로 모든 시‧군에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최병일 본부장은 “이번 사물인터넷 기반 소화전 개발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소방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방분야에 4차산업 기술을 적극 도입해 최첨단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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