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 ‘봄맞이 대청소’ 성남시 51곳 모든 근린공원
성남시내 51곳 모든 근린공원이 겨우내 묵은 때를 벗고 말끔한 모습으로 새 단장한다.
성남시는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봄맞이 공원 대청소’를 한다.
중앙공원, 율동공원, 사기막골공원, 희망대공원 등 공원 규모별로 2명~18명씩 모두 118명의 성남시 공원관리 인력이 청소에 참여한다.
겨우내 눈·비·먼지를 뒤집어쓴 벤치, 운동기구, 안내판 등은 등짐펌프로 물청소하고 노후시설은 도색 또는 보수한다.
화장실, 관리사무소 등의 건축물은 안팎을 물과 왁스로 세척한다. 산책로 주변 낙엽이나 나무 사이에 숨은 담배꽁초 등 각종 쓰레기를 치운다.
중앙공원 내 호수(면적 3420㎡·담수량 2만6000t)는 수심 1~2m의 물을 모두 빼내고 고사분수 시설과 바닥 구석구석을 청소한다.
율동공원 호수(면적 17만㎡, 담수량 77만6000t)는 수심이 2~10m로 깊어 보트를 타고 부유물을 걷어내는 방식으로 청소한다.
같은 기간, 분당구는 성남대로, 판교로, 분당~수서 간 고속화도로 등 13개 노선의 중앙분리대 가로수와 녹지대 수목 세척 작업을 한다.
16t 규모 살수차 2대를 동원해 도로변에 뿌려진 제설용 염화칼슘과 나뭇잎의 매연, 먼지를 씻어낸다.
# 성남시, 내부행정망에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 개설
성남시는 내부전산망 행정포털에 15일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를 개설했다.
사회적으로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고충을 털어놓을 사이버 공간 마련을 통해 피해자의 말 못 할 고민 해결을 최대한 도와주려는 취지다.
동시에 가해자를 적법하게 처벌해 조직 내 성범죄를 차단하려는 조치다.
시는 신고 창구의 접근과 이용을 쉽게 하려고 여성가족부의 ‘공공부문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특별신고센터’와 자동 연계되는 배너를 설치해 놨다.
이곳을 클릭해 피해 내용을 신고하면 여가부는 각 사건을 분류해 전국 해당 기관으로 이송한다.
성남시는 시·구 행정지원과 소속의 8명 고충상담원(남·여 각 4명)이 각 사건을 넘겨받아 피해자와 상담하고 신고 내용을 조사한다. 상담 내용은 철저히 비밀이 보장된다.
조사 때 사실관계가 불명확하거나 성희롱 성립 여부의 판단이 어려운 경우, 피해자와 가해자의 이해관계가 첨예한 경우 등은 성남시 성희롱 고충심의위원회를 열어 심의한다.
고충심의위원회가 성희롱 등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 가해자에 대한 징계, 재발 방지 교육, 부서 전환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사건 종료 땐 피해자에게 서면으로 알려준다.
성남시는 사이버 신고센터 운영 활성화, 성희롱 예방 교육, 대응매뉴얼 전파 등을 통해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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