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흥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19일 오전 양주 농업기술센터를 찾아 AI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경기=일요신문] 김장수 기자 = 경기 평택과 여주, 양주 산란계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추가 검출되며 ‘AI특별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경기도가 19일 AI 검출과 관련한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경기 평택과 여주, 양주 산란계에서 AI H5형 항원이 검출된 것과 관련 “철저하게 할 수 있는 모든 대응을 다 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집무실에서 이재율 행정1부지사와 관계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AI 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남 지사는 특히 “모든 역량을 철저히 해서 AI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해 달라. 예산 등 필요한 부분은 언제든지 지원하겠다”며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평택 인근 지역인 안성(207농가)과 여주(411농가), 이천(99농가), 용인(291농가), 화성(457농가)지역에 ‘AI 특별경계령’을 발령하고 시군별로 방역을 강화하도록 했다. 이들 지역에는 모두 1465농가에 1964만 마리의 가금류가 사육 중이다.
AI 특별경계령이 내려지면 각 산란계 농가는 농가 앞에 소독통제소를 설치해야 하며 산란 중추(병아리 단계에서 알을 낳기 전까지 산란계를 말함) 출하 1주일 전부터 매일 간이키트 검사를 실시하는 등 통제와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
경기도는 최초 발생 지역인 평택 농가가 산란중추 분양 전문농가인 점을 감안 경기도내 18개 분양 전문 농가를 대상으로 매일 일일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10만 수 이상을 사육하는 도내 대규모 산란계농가 53호에 대해서는 농장입구에 소독통제소를 설치해 사람과 차량에 대한 통제도 실시한다.
이밖에 도 전체 279개 산란계농가에 대해서는 분뇨반출금지, 359개 산란가금류 농가에 대해서는 1개월간 일일폐사체 검사를 실시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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