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요신문] 김장수 기자 = 경기도가 20일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인플루엔자, 집단설사 등 ‘학교감염병’ 주의보를 발령했다.
수두 및 유행성이하선염은 기침이나 재채기 시 호흡기분비물 등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으로 영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에서 발생비율이 높다.
개학시기부터 6월까지 많이 발생하고 예방을 위해 반드시 접종이 필요하다. 의심 증상 시 등교를 중지하는 등 접촉을 피해야 한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개학시기 교내 집단생활로 확산될 수 있는 학교감염병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 분석 자료에 따르면 도내 올해 10주차 (3월4~10일) 유행성이하선염 발생 건수는 102건으로 개학 전 4주 평균 62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수두는 251건 발생해 지난 4주 평균 235건 대비 증가 추세에 있다.
인플루엔자는 현재 감소추세지만 4월까지 지속 발생하기 때문에 감염 주의가 필요하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에 의한 교내 집단설사는 새학기인 3월 2주간 총 4건이 발생했으며 겨울철부터 시작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단체급식으로 인한 집단설사는 매년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학교의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경기도 관계자는 “가정에서는 예방접종 표준일정에 맞추어 아이들의 접종을 반드시 챙겨주길 바란다”며 “학교에서는 개인예방수칙을 적극 교육·홍보해 주시고 환자 발생 시 보건소 신속 전파, 등교 중지 등 초기 대응에 힘써 감염병 확산을 방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는 전 시·군과 도내 집단발생 일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상황 발생 시 신속·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감염병 역학조사 현장책임반을 구성 운영 중에 있다.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