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범진 원장이 BF치과병원에서 어린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단국대 제공
[천안=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출신 고범진(34) 원장이 베트남 최대 규모의 치과 종합병원을 개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 원장은 뜻을 같이하는 동문·동료 치과의사 3명과 베트남에 ‘BF 치과병원’을 잇따라 개원하는 BF 프로젝트를 실행중이다. BF는 고원장의 이름에서 ‘B’, 친구(Friend)의 ‘F’를 따온 것으로, 베트남의 친구가 되겠다는 의미다.
이번에 개원한 BF치과병원 1호점은 85만 달러를 출자해 세운 7층 빌딩으로 베트남 최초, 최대 규모의 치과 종합병원이다. 이 병원은 일반 치과뿐 아니라 교정과, 소아치과, 치의학 연구소를 포함하고 있다.
또 한국인 치과의사, 치위생사 및 치기공사를 고용하고 있으며, 치과기공소를 자체적으로 설립·운영하고 기구와 재료 역시 국제규격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수입한다.
고 원장은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03학번으로 지난 2011년 동문 치과의사들과 함께 소아치과 전문 네트워크 병원 ‘키즈웰’을 설립해 큰 성공을 거뒀다.
고 원장은 “베트남은 인구 1억에 육박하는 나라로 경제적 가치와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시장이다. 호치민시에 만족하지 않고 베트남 전역에서 성공모델을 만들어 동남아 개발도상국 발전과 함께 삶의 질을 동반 상승시킬 수 있는 세계적인 치과병원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국대에서 배운 학문과 봉사활동, 병원 운영 등의 경험을 통해 후배들이 국내외에서 의술과 봉사를 펼칠 때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멘토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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