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수확기 농가 벼 매입능력을 현재 40%에서 2023년까지 60%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외 쌀 유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경북 쌀의 품질 향상과 유통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RPC 벼 건조·저장시설 확충과 시설현대화 사업에 총 123억원을 지원한다.
경북도청
23일 도에 따르면 우선, 국비 지원사업으로 경주농협쌀조합공동법인, 상주농협, 서청도농협, 예천농협쌀조합공동법인 등 4곳에 벼 건조·저장시설 사업비 65억원을 지원, 수확기 벼 매입기능을 확충해 농가 편의를 제공하고, 올해 처음 도비지원 사업으로 서포항농협, 영주농협, 서의성농협, 고령 다사농협, 예천 지보농협 등 5곳에 노후화된 원료 투입시설, 건조·저장시설 설치비 42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쌀 품질 향상을 위해 경주농협, 안동 한국라이스텍, 선산농협, 해평농협, 영주농협, 상주농협, 함창농협, 의성 안계합동RPC 등 8개 RPC의 노후화된 정미기, 연미기, 색체선별기 등 핵심 도정시설 교체를 위해 총 16억원의 사업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경북도는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 18개 시군에 벼 건조·저장 시설 154곳을 설치·지원해 도내 벼 유통량의 40%를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도 나영강 친환경농업과장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서는 벼 재배 과정은 물론 건조·저장·가공 등 수확 후 품질 관리가 더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벼 건조․저장시설 확충과 RPC시설 현대화 사업을 지속 추진해 경북 쌀의 유통 활성화와 대외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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