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공산성 금서루
[세종=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세종시는 신도시의 정부청사와 호수공원, 대통령 기록관 등 새로운 관광자원과 공주시의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연계해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자 다음달 8일부터 세종-공주를 운행하는 순환형 시티투어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시티투어는 양 도시가 관광자원을 공동 발굴·활용해 상생발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6년 세종시와 공주시가 공동으로 신청한 시티투어 사업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지역행복생활권 연계 협력사업에 선정됐다.
그동안 세종-공주 관광벨트구축 연구와 위탁사업자 공모 선정, 시티투어코스 확정 및 투어버스 외부 디자인 등의 과정을 거쳤으며 다음달 7일 호수공원에서 개통식을 갖고 8일부터 본격적으로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세종-공주 시티투어 사업은 우리시 정부청사 일원의 신도심 관광자원과 공주시의 백제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묶어 ‘현재와 과거의 시간여행’을 테마로 추진하며, 사업비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총 8억7900만원(국비 70%·지방비 30%)을 투입하고 세종시와 공주시가 각각 5대 5의 비율로 참여하게 된다.
운행코스는 세종시 구간은 조치원역을 출발점으로 해 도담동 싱싱장터, 호수공원(대통령기록관·국립세종도서관), 조세박물관, 산림박물관을 경유하며 공주시 구간은 석장리 박물관, 공산성, 송산리고분군(무령왕릉), 공주역을 운행한다.
버스가 일정한 간격으로 정류장을 운행하는 순환형 방식으로, 여행객이 자유롭게 관광을 한 뒤 다음 버스를 탈 수 있어 시간이나 일정에 쫓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
기존 시내버스 사업자의 입장을 고려하여 주말과 법정공휴일만 우선 운행하며, 시티투어 버스는 기점(조치원역, 공주역)을 기준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1일 7회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이용요금은 성인 5000원, 초·중·고 및 단체, 경로우대자, 장애인은 3000원으로 티켓을 구입(관광지 입장료 별도)하면 하루 동안 자유롭게 승·하차할 수 있다.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