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와 포스코는 2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김정재 국회의원, 문명호 시의회 의장, 기관·사회단체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력 강화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포항시와 포스코는 4차 산업혁명 등 산업구조 개편에 대비한 미래 신성장산업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소재·신성장산업을 적극 발굴·추진하고 이를 위해 3년 이내에 포항블루밸리국가산단 산업용지를 매입하기로 했다.
또 포항지역 방사광가속기 등 첨단 연구개발(R&D) 장비와 연구시설을 활용한 바이오산업에 적극 투자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지진과 여진 피해 복구를 위해 흥해읍 등 특별재난 재생지역 재건축사업 등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대규모 설비에 투자하는 한편 오는 2022년까지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개선사업도 추진한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사업 및 소외계층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포스코 투자사업에 대한 행정적 지원도 하기로 했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상호 협조를 위해 포항시와 포스코는 함께 실무 T/F팀을 구성하기로 하고, 팀장에는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이 선임됐다.
이강덕 시장은 “지금의 글로벌 철강회사 포스코가 있기까지는 포스코 나름의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경영쇄신의 노력이 있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포항시민의 무한한 희생과 아낌없는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오늘 맺은 협약이 충실히 이행돼 53만 시민들이 희망을 갖게 하고, 나아가 지방분권 시대 지방도 경제가 살아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포스코와 포항시간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단초가 되고 다양한 산업이 유입돼 포항의 미래를 밝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이어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실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오는 12일 포항체육관에서 ‘포스코 창립50주년 기념 시민감사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에는 가수 김범수, 바다 등이 출연하며 티켓은 티켓링크를 통해 무료로 배포한다.
# 11·15지진 및 지열발전 민간 중심 공동연구단 출범
<포항시 제공>
지난해 11월 15일 지진과 지열발전의 연관성 논란이 제기되면서 시민들의 불안해소와 정부 정밀조사단과의 상호 소통,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민간중심의 11.15 지진·지열발전 공동연구단이 2일 한동대학교에서 출범했다.
총 20명으로 구성된 공동연구단에는 지역대학인 한동대 교수(5명), 포스텍 교수(3명), RIST 연구원(1명), 법률전문가(3명), 시민단체(1명), 지역 사회단체(2명), 지역단체대표(4명), 언론(1명) 등이 참여한다.
공동연구단은 이번 지진의 원인이 지열발전소라는 의혹이 확산됨에 따라 국내외 사례와 학술적 연구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공동연구와 설명회, 포럼을 열어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할 방침이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11.15지진과 지열발전소와의 연관성 정밀조사의 과학적·기술적 사항에 대한 시민들의 올바르고 정확한 이해는 물론 신뢰성 있는 정밀조사 결과 도출을 위해 지역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네트워크 역할을 하고, 향후 지역차원의 대응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공동연구단장을 맡은 정상모 한동대 교수는 “한동대는 11.15 지진의 진앙지와 지열발전소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지진의 피해를 많이 입은 곳이기 때문에 공동연구단에 한동대 교수가 가장 많이 참여하고 주도적으로 활동해 나갈 것”이라며 “지열발전소 논란에 대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11.15 지진 이후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주민들에게 정밀조사단의 과학적․기술적 사항을 쉽게 전달하고 상호소통을 통해 의구심을 완전 해소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정부 정밀조사가 100% 신뢰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도록 하는 것은 물론, 만약 정밀조사의 신뢰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그간 연구 분석한 축적된 지식과 자료로 민간중심의 강력한 대응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공동연구단은 월 1회 정기적 교류와 분기 1회 시민설명회 개최, 국내외 사례와 각종 논문, 학술지 등 자료를 수집 분석하고 연구해서 정부 정밀조사단의 조사과정에 대한 협력과 지역사회와의 소통으로 시민들의 공감과 정밀조사의 신뢰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 이강덕 시장, ‘포스코 창립50주년 기념’ 공로 감사패 수상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 1일 ‘포스코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앞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포스코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간 지원을 아끼지 않은 포항시민께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포항시와 포스코의 빛나는 미래를 함께하자는 의미를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시장은 포항의 시화인 장미꽃 50송이를 담은 꽃다발을 권오준 회장에게 전달했으며, 2일 협약서 체결을 통해 포항발전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자고 제안하고 포스코 또한 뜻을 같이 했다.
이 시장은 “포항과 지난 반세기동안 동고동락해온 포스코의 창립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 미래 100년에도 일자리창출과 도시재생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함께 상생발전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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