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요신문] 김장수 기자 = 송주명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한신대 교수. 사진)가 최근 생방송으로 진행된 자신의 페이스북 방송을 통해 경기도 교육행정의 난맥상을 조목조목 들며 이재정 교육감에 직격탄을 날렸다.
송 예비후보는 방송을 통해 “혁신학교, 꿈의 학교, 9시 등교, 석식폐지, 소학교 통합 등 경기도교육청의 대표적인 정책들이 부작용을 양산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방송은 경기교육혁신연대가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경선을 위해 마련했으며 선거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그는 방송에서 “이재정 교육감이 교육적 가치를 얘기하지만 학교교육의 혁신을 도외시하거나 학부모의 의사와 무관하게 불편을 야기하고 때로는 아이들의 건강을 위태롭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럽의 애프터스콜레에서 따온 꿈의 학교는 준비의 즉흥성에 비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었지만 학교밖 프로그램들로 교육혁신과 무관한 프로그램, 학부모간 불평등에 따른 아이들간 수혜 격차 발생, 외부시민단체에 예산뿌려주기 비판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9시 등교와 석식폐지는 학부모나 학생들의 여건이 고려되지 않은 획일적 교육행정의 표본으로 학부모들의 비난여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소학교 통합도 학생들의 교육의 질을 도외시한 채 예산만을 생각한 행정편의주의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송 예비후보는 “이 교육감이 학부모와 교사 등을 많이 만나고 다닌다고 하지만 학부모 교사의 의견이 반영된 교육행정의 변화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며 “불통행정은 민주주의에 대한 몰이해가 낳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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