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기념일 제정 서명운동 본격 추진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올해 ‘할매할배의 날’ 중점 추진분야로 ‘홍보, 소통매체마련, 인성교육’으로 설정하고, ‘할매할배의 날’을 전국적인 생활실천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매월 마지막 토요일, 손주가 부모와 함께 할매 할배를 찾아뵙고 소통하자는 ‘할매할배의 날’은 급격한 산업화와 핵가족화로 인한 노인문제(고독, 질병, 빈곤), 청소년 인성부재현상(자살, 학교폭력), 가정붕괴 현상(패륜범죄) 등 각종 사회 문제를 지속적인 가족 간 만남과 세대 간 이해를 통해 가족 안에서 그 해결책을 찾고자 추진됐다.
경북도청(사진=일요신문 DB)
6일 도에 따르면 다양한 축제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대구대 관광축제연구소와 손잡고 끼와 다양한 홍보경험이 있는 대학원생, 대학생 20명으로 구성된 ‘할매할배의 날 전국 홍보단’을 운영한다. 이들은 전국 축제장 및 야구장, 전시장 등에 참여해 홍보부스 운영, 인형탈 착용홍보, 포토존 운영, 각종 게임 등을 진행하며 할매할배의 날을 알린다.
올해에는 국가기념일 제정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당위성 확보를 위한 서명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세대 간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제작으로 손자녀와 조부모가 만나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소통매체 마련에도 힘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단절된 조손간 ‘정내기’와 가족의 끈끈한 가족애 회복을 위해 다음달 칠곡군을 시작으로 6개 시·군을 순회하며 가족 간의 장기를 뽐내는 손주랑 할배·할매랑 ‘랑랑콘서트’도 진행한다. 그동안 조손 노래경연으로 진행된 랑랑콘서트를 3대가족 노래경연으로 형식을 변화시켜 전 세대가 공감하고 참여 할 수 있는 사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인기가수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이야깃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에도 경북도가 인성교육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할매할배의 날 교육 사업은 계속되는데, 도는 인성교육을 통한 사회변화라는 키워드를 가진 할매할배의 날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육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를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보면, 조부모의 좋은 성품 훈련을 통한 손주의 올바른 인성함양 도모와 현대적인 격대교육의 새로운 모델 제시를 위해 준비한 ‘손주맞이 조부모교육’, 3대가족이 함께 참여해 식사예절 교육과 역할극 체험으로 건강한 가족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실시하는 ‘밥상머리교육’, 대가족이 없는 사회에서 지역의 할매할배와 어린 청소년들이 함께 소통의 시간을 가지는 ‘인성교육특별강좌’, 대구·경북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할매할배의 날 제정 의미와 조손문화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하는 ‘할매할배의 날 위탁교육’ 등 연령, 분야, 성별 등 다양한 교육 수요층에 대응해 교육방법을 다각화해 펼친다.
도 이원경 복지건강국장은 “올해 경북도가 준비한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매월 마지막 토요일 ‘할매할배의 날’이 가족과 함께 하나가 되는 생활실천운동으로 정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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