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있은 6.13지방선거 자유한국당 대구시장·경북도지사 경선에서 권영진 시장(좌)과 이철우 의원(우)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2018.04.09
[대구=일요신문]최창현 김성영 기자= 6·13지방선거 자유한국당 대구시장·경북도지사 경선은 이변없이 현역인 권영진 시장과 이철우 의원이 웃었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9일 대구시·경북도당 강당에서 대구시장·경북도지사 경선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대구시장 경선에서 권영진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수 8163표, 여론조사 환산투표 9779표, 합계 1만7942표(5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재만 후보가 1만853표(30.3%), 이진훈 후보가 5107표, 김재수 후보가 1951표로 뒤를 따랐다.
앞서 경북도지사 경선에서는 이철우 후보가 선거인단에서 8098표, 여론조사 환산표에서 8294표를 얻어 모두 1만6392표(32.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광림 후보가 1만5028표(29.9%), 박명재 후보 1만3385표, 남유진 후보 5537표로 뒤를 이었다.
대구시장 경선은 선거인단 총 3만8113명 중 1만7766명이 투표에 참여해 46.61%의 투표율을 보였다. 경북도지사 경선은 책임 당원 전체 5만4288명 가운데 2만5180명이 투표에 참가해 46.38%의 투표율을 보였다.
권영진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대구의 변화와 희망, 대한민국 보수의 새로운 길을 여는 선거”라며 “본선에서 당력과 보수를 하나로 총 집결시켜 압승해 대한민국 보수를 재건하고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최대 현안인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대해서는 “대구공항은 대구뿐아니라 항공물류시대를 여는남부권 전체의 미래다”면서 “대구도심의 변화 없는 낙후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의 부산 가덕도 신공항 추진 움직임에 대해서는 “부산정치인들은 선거만 되면 표를 의식한 가덕도 공항병에 걸린 사람들이다. 실현 가능성도 없고 정치 도의적으로도 맞지 않다”면서 “부산시민을 또 속이는 허무맹랑한 공약과 캠패인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우 후보는 “경북도가 대한민국의 정신을 다시 깨워 보수우파가 단합해야 한다”며 “경북도가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고 보수우파가 다시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지사 경선에서 남유진 후보의 경선규칙 위반 문제제기에 대해 홍문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오후 7시 긴급회의를 통해 문제를 논의하겠다”며 “공관위 회의에서 큰 문제가 드러나지 않으면 경선 결과에 따라 이철우 의원을 최종 후보로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영진 후보는 이날 경선 승리로 오는 11일경 예비후보직을 사퇴하고 시장직에 복귀, 5월 중순경 다시 본격 본선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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