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사진=일요신문 DB)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오는 17일까지 시·군,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함께 청소년 수련시설 등에 대한 식중독 예방 합동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체험학습 등 야외활동이 많은 나들이 철을 맞아 추진됐다.
이번 점검에는 도 및 시·군 위생부서,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 등 총 24개반 63명으로 편성, 청소년 수련시설 내 급식소와 김밥·도시락 제조·판매업체 등에 대해 시설 맞춤형 지도·점검과 교육·홍보도 함께 진행된다.
점검 대상은 청소년수련원과 유스호스텔 33곳, 학원 등 집단급식소 및 김밥․도시락 제조판매업체 181곳, 김밥․도시락 취급 음식점 곳개소 등 총 375여 곳이다.
중점 점검사항은 유통기한이 경과된 원료 또는 완제품을 조리 목적으로 보관·사용, 조리 종사자 건강진단, 위생모 착용 등 개인위생관리, 제공된 식품의 보존식 관리기준 준수 여부, 자가품질검사 이행 여부, 무허가(무신고) 또는 무표시 원료 및 식품 사용 여부, 남은 음식 재사용 여부, 식품 등의 위생적 취급기준 준수사항 이행여부 등이다.
집단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지하수를 사용하는 청소년수련시설에 대해서는 살균·소독장치 정상작동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특히 김밥․도시락 제조업체에서 제조·생산되는 김밥 및 도시락류, 수련시설 등 집단급식소의 조리음식 및 음용수 등 30여개 품목에 대한 수거 검사도 함께 실시, 위반 영업자 및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행정처분하고 즉시 회수·폐기할 계획이다.
도 이정기 식품의약과장은 “본격적인 체험학습 이전에 청소년 수련 시설 등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로 식중독 예방에 힘쓰겠다”라며, “일교차가 큰 요즘, 음식물 취급과 개인위생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경북도-김천다수초등학교, 독도수호 중점학교 MOU
- 포항해양과학고·울릉북중 등 5개교 지정·운영… 독도사랑캠페인 등 실천교육
경북도는 10일 김천 다수초등학교와 경상북도 독도수호중점학교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일본의 교과서 왜곡에 맞서 독도교육의 내실화와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
독도수호중점학교는 독도와 동해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2010년 포항해양과학고와 울릉북중을 시작으로 현재 5개교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한편, 독도수호중점학교에는 1000~3000만원의 예산을 지원, 독도 바로알기 행사를 비롯해 교내 독도자료실 운영 및 동아리 활동 활성화, 독도사랑 골든벨 대회 등 독도 교육을 실시한다. 3년간은 경북도에서 지원·운영하고, 이후는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한다.
심상영 김천다수초등학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우리 학생들이 한국의 영토 독도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교육의 내용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도 김경원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다수초등학교의 독도수호중점학교 지정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독도를 생각하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생활안전 지킴이… 민생경찰 서포터즈 100명 위촉
- 제2기 ‘경상북도 민생경찰 서포터즈’ 위촉 및 간담회 가져
경북도는 10일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제2기 경상북도 민생경찰 서포터즈’ 100명을 위촉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민생경찰 서포터즈는 경북도에서 전국 최초로 운영한 제도이다.
이들은 민생 5대 분야(식품, 공중위생,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청소년 보호, 환경)에 대한 위법행위를 감시하고 제보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시장·군수의 추천을 받아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 사명감과 책임감이 투철한 도민 100명, 50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임무는 일상생활 중 민생 5대 분야에 대한 예방활동, 시군별 해당지역 합동단속 참여 및 위법행위 감시 등이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김천대 김광옥교수의 ‘식품위생 감시요령’ 특강에 이어 민생경찰 서포터즈의 역할 교육 등으로 진행됐다.
앞으로 민생경찰 서포터즈는 2년 동안 활동하게 되며, 간담회를 거쳐 활동사례를 공유하고 제보활동 실적이 우수한 자에게는 도지사 표창이 수여된다.
# 바이러스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망 본격 가동
- 뎅기열 등 4종, 모기매개 감염병 원인 바이러스 토착화 감시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10월까지 안동과 경산지역에서 매주 2회 모기를 채집, 질병 유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한다고 10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뎅기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치쿤구니야 바이러스, 일본뇌염 바이러스이다.
뎅기 바이러스 등 3종은 숲 모기에 의해,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작은빨간집모기에 의해 사람에게 전파돼 질병을 일으킨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뎅기열 환자 5명, 치쿤구니야열 환자 1명을 확인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 통계를 보면 경북지역 전체 환자수는 뎅기열 10명, 치쿤구니야열 1명, 일본뇌염 1명이 있었다.
이들 감염병은 치료제가 없는 만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일본뇌염의 경우 국가예방접종대상 감염병으로 일정대로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김준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해외여행객 증가와 지구온난화로 인해 감염병 매개모기의 토착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상시 모니터링 결과를 도민에게 신속히 공개해 모기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는데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