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대구=일요신문]김성영 기자=대구시교육청은 미세먼지 피해 예방을 위해 공기청정기 미설치 유치원과 특수학교, 초등학교 1~3학년 교실 전체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공동 체육시설을 사용하는 5개교에 대해서는 다목적교실(강당)을 증축키로 했다.
지난 6일 교육부의 미세먼지 대책 발표 후, 대구교육청은 공기청정기 설치에 43억원, 다목적교실 증축에 105억원의 예산을 담아냈다.
교육부는 미세먼지 대책으로 향후 3년 간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고 모든 학교 실내 체육시설을 내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유·초·중·고·특, 각종 학교 전체 818개교 1만3341학급 중 632개교 6485학급(유 360교 1883학급, 초 229교 3579학급, 중 19교 412학급, 고 15교 350학급, 특 9교 261학급)에 공기청정기가 설치된다.
그동안 공동으로 실내 체육시설을 사용해 왔던 5개교에 다목적교실이 증축되면 전체 452개교 중 442교(초 221교, 중 123교, 고 89교, 특 9교)에 다목적교실이 설치된다.
공기청정기 설치는 미세먼지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유치원과 특수학교 및 초등학교 1~3학년 교실에 우선 설치하고, 점차적으로 초교 4~6학년과 중·고교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구교육청은 각 학교 전체 818교 중 기존에 설치된 347개교와 지난해 초교 21개교 공기정화장치 시범사업으로 368개교(45%)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공동으로 실내 체육시설을 사용하는 5개교(남명초, 대구동중, 공산중, 한울안중, 달서공고)에 다목적교실 설치가 완료되면, 초·중·고, 특수학교 452교(국립 제외) 중 97.8%인 442교에 다목적교실이 설치된다.
또 유치원 및 각급 학교에 미세먼지 담당자 2명을 지정,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일 때 미세먼지 대응 매뉴얼에 따라 행동요령을 신속히 전파하도록 지난 2월 6일 약 900명의 담당자 교육을 시교육청 행복관에서 실시했다.
우동기 교육감은 “하루 중 대부분을 학교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학교 내 미세먼지 관리는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통해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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