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 수원화성문화제, 시민 중심형 축제로 만든다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는 16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첫 운영위원회를 열고,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를 시민 중심형 축제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수원시는 지난 4일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위원 324명을 위촉하고, 임원진을 구성한 바 있다. 위원 임기는 2020년 3월 31일까지다.
추진위원회는 ▲프로그램 기획분과 ▲홍보분과 ▲어린이·청소년·청년분과 ▲재정분과 ▲음식거리분과 ▲거리질서 안전분과로 구성되는데, 분과마다 2~3개 소위원회(총 14개)가 있다.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는 2018년을 ‘시민 중심형 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해로 만들기로 했다. 또 올해 수원화성문화제에서 추진위원회가 기획·제안한 프로그램을 20개 이상 운영할 예정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회의 중 김훈동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임원 16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운영위원회는 공동위원장, 부위원장, 각 분과위원장, 사업 담당 부서장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프로그램 기획분과’는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는 회의를 열고 시민참여형 프로그램 확대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어린이·청소년·청년분과는 17일, 재정분과는 19일, 홍보분과는 20일 분과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화성행궁, 연무대 등 수원화성 일대에서 열린다. 수원·서울·화성시가 공동 주최하는 정조대왕능행차 재현(6~7일)은 지난해와 같이 서울 창덕궁에서 융릉에 이르는 59.2㎞ 구간에서 진행된다.
# 수원시, 취업 준비 청년에게 면접정장 무료 대여
수원시가 취업 준비 청년에게 면접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청나래’ 사업을 시작한다.
수원시 청년지원센터는 16일부터 청년바람지대 1층에서 ‘청나래 면접 정장 무료 대여소’를 운영한다.
청나래 사업은 수원에 거주하는 만 19~34세 이하 취업 준비 청년에게 면접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사업이다. 1명이 1년에 3회 빌릴 수 있으며 대여 기간은 4일이다. 면접 정장 일체, 구두를 제외한 액세서리를 대여해준다.
평일 10시에서 저녁 6시 사이에 청년바람지대를 방문해 빌릴 수 있다.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 1차례 기간 연장을 할 수 있고 연장은 대여횟수(연 3회)에 포함된다. 반납은 택배를 이용해도 된다.
최윤정 수원시청년지원센터장은 “청나래 면접 정장 대여 사업은 취업 준비 청년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사업”이라며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수원시, ‘성인지 교육’으로 공직자 성인지 감수성 높인다
수원시가 16일부터 6월 29일까지 공직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13회에 걸쳐 ‘성인지(性認知) 교육’을 진행한다.
성인지 교육은 16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에서 열리는 관리자 과정(6급 이상 공직자)을 시작으로 일반 과정(전 공무원), 최고위 과정(5급 이상 간부), 홍보사업특화 과정(홍보사업 담당자), 업무담당자 과정(성별 영향 평가 대상 과제 담당자) 등 5개 과정으로 진행된다.
관리자·일반 과정은 4회, 홍보사업특화·업무담당자 과정은 2회, 최고위 과정은 1회 열린다.
성인지 교육은 사회 전반에 걸친 성별 제도의 작동과 그 영향을 고려할 수 있는 역량 교육을 말한다. 수원시는 ‘성인지 감수성 증진’, ‘성별 영향 평가 제도 이해’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수원시의 성인지 교육 강화는 지난 3월 수립한 ‘2018 수원시 성인지 정책 추진 종합계획’에 따른 것이다.
수원시는 ‘여성이 힘과 꿈을 가지는 성평등 도시 수원’을 비전으로 하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실질적 성평등 실현을 위한 공직자 책무성 강화 ▲성평등 정책의 시민 참여 활성화 ▲공무원과 시민의 성인지 감수성 강화 등을 정책 목표로 세웠다.
또 목표 실현을 위해 ▲부서별 성평등 추진 전략보고회 개최 ▲수원시 성별영향분석평가위원회 운영 ▲고위공직자 성인지 교육 강화 등 12개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시는 ‘수원시 성평등 정책파트너’를 운영하는 등 성평등 실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위촉된 ‘성평등 정책 파트너 100인’은 성평등 관점에서 수원시 정책을 점검하고 ‘수원시민의 정부’ 성평등 정책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책을 시행하기 전 ‘성인지’ 여부 등을 점검할 수 있는 ‘13가지 협업리스트’를 만들었다. 모든 부서는 정책 수립 전 계획서를 만들 때 반드시 협업리스트를 작성하고, 해당 항목 검토 여부를 점검해 정책기획에 반영해야 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정책 추진의 주체인 공무원이 성인지적 관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위공직자부터 모범을 보여 성차별 없는 수원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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