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주시와 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하는 ‘경주희망나눔센터’가 민관 협치를 통한 복지 실현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주희망나눔센터는 기존 개별기관 단위로 제공하던 복지서비스를 지역단위에서 통합조정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복수혜자를 줄이고 협력기관들의 역할 분담으로 복지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하고 복지체감도를 올리는 수요자 중심의 통합사례관리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공식적 자원뿐 아니라 잠재된 비공식적 자원을 발굴해 제한적인 공공재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다양한 복지서비스 제공하는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지역의 사회복지기관 등 원활한 사례관리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적극 체결하고 있다. 현재 48곳의 협약기관이 참여해 통합 대상자지원체계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이외에도 ▲사례관리 컨퍼런스 ▲전문교육 ▲민관 실무간담회 ▲전문가 슈퍼비전 등 지속가능한 사례관리의 효율적인 방향을 모색 중이다.
시 관계자는 “통합사례회의를 통한 사례관리로 복지서비스의 중복과 누락을 방지하는 한편 맞춤형 서비스 지원 확대로 복지소외계층이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사례들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희망나눔센터는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통합사례관리 대상자 505명, 복지소외계층 3409건 발굴, 사회복지서비스 연계 4837건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며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복지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 경주시,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잰걸음
강철구 경주 부시장은 지난 17일 경북도 예산담당관실을 비롯한 주요 사업부서를 방문해 국가예산 편성 초기단계부터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발 빠른 행보에 나섰다.
이날 강 부시장은 제2동궁원을 비롯한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사업을 중심으로 도 자율계정인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중점확보 대상인 신규 사업에 대한 경북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역할을 당부했다.
시의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목표인 82건, 7247억원 중 균특회계 예산은 67건 879억원이다. 신규사업은 제2동궁원 조성, 산내면 상수도 확충사업, 안강검단 일반산업단지 공업 용수도 건설, 외동시장 장옥신축, 신라해양역사문화관 등 29건 355억원이다.
계속사업으로는 불국실내체육관건립, 사방지구배수개선사업 마무리, 동천동 공영주차장 건립, 영지설화공원조성, 도시경관개선 등 38건 524억원이다.
한편 경주시의 올해 균특회계 예산 확보액은 65건에 229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55%가 감소했다. 매년 200억원 이상의 규모로 지원된 화랑마을 조성사업이 마무리된 것이 주 요인이다.
시는 대안사업으로 내년 신규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논리를 강구하고, 지속적으로 중앙부처와 지역 출신 국회의원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갖는 등 목표한 국가지원 사업들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강철구 부시장은 “국가 정책방향에 부합하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신규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철저한 자료 확보와 세밀한 계획을 통해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주시 보건소, 자살시도자 관리사업 간담회 실시
경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응급실기반 자살시도자 관리사업’을 2년 째 운영 중이다.
이번 사업은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의 정서적 안정과 회복, 재활촉진 및 치료비를 지원한다. 사후관리로 자살시도자에게 사례관리 및 정신건강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업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응급실을 이용한 자살시도자는 연 4만명 정도이며, 이 중 8%만 상담과 치료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실제로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관리사업을 통해 사후관리 서비스를 받은 수혜자의 사망률이 5.9%으로 비수혜자 사망률 14.6%에 비해 8.7% 떨어지는 등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사후관리 수행기관은 지난해 42곳에서 올해 52곳로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 17일에는 경주시 보건소와 경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응급실 자살시도자 관리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에서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사업과 관련된 동국대학교경주병원, 경북도청 보건정책과, 경주시보건소 등 관계자가 참여해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협조체계를 논의하고 효율적인 업무처리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장희 보건소장은 “관심을 통해 자살은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자살시도자들의 재시도를 방지하기 위한 상담 및 정신건강서비스 제공 등 관리사업 활성화를 통해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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