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새단장한 남구 안지랑 곱창거리.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김성영 기자= 대구시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골목상권 살리기에 나선다.
대구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총 9곳의 소상공인 밀집지역 환경개선 사업에 9억원을 지원, 3곳을 완료하고 4곳은 올해 내 완료 예정에 있다.
대구시의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 사업’은 타 도시에 비해 소상공인 비율이 높은 대구 특성을 감안해 지역의 유통·물류를 담당하는 골목상권을 살리자는 취지로 전국 최초로 지난해부터 시행한 사업이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대구시의 소상공인은 17만6000개 업체에 34만명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사업체의 85.9%, 종사자의 36.6%로 전국 소상공인 평균 비율(83.5%)보다 높은 수치다.
대구시는 소상공인 체감경기가 올해 들어 다소 긍정적인 변화가 있지만 청탁금지법 시행과 최저임금 상승, 금리인상 기조 등으로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는 사업비 일부(총사업비의 10% 정도)를 자부담할 수 있고, 원활한 사업 추진과 상인조직이 결성된 상권을 대상으로 오는 6월 말까지 사업신청을 받는다.
지난해 대구시는 동구 똥집골목, 남구 안지랑 곱창거리, 중구 반월당 지하도상가(메트로센터) 3곳의 환경개선 사업을 완료했다.
신경섭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앞으로 숙련기술을 보유한 소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시형소공인 밀집지역 지원’, 상가임대차 관련 갈등(분쟁) 예방을 위한 ‘상가임대차 분쟁조정위원회 운영’등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정책 아이디어를 개발·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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