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 공직자가 사업 아이디어 제안하는 ‘열린혁신 상상오디션’ 개최
수원시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열린혁신 상상오디션’에서 ‘스마트 레인시티 수원-사람·물·자연이 함께 하는 물 순환도시 만들기’와 ‘LED 경관조명을 활용한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이 지원 사업으로 선정됐다.
열린혁신 상상오디션은 수원시 공직자가 제안한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시민이 평가해 우수사업으로 선정하고 사업비를 지원하는 ‘공무원 창안대회’다.
수원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17년 열린 혁신평가’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받은 특별교부세 6000만 원을 상상오디션에서 선정된 사업에 지원한다.
지난 3월 전 부서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고, 20개 부서에서 31개 사업을 제안했다. 수원시는 지난 2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혁신 상상오디션 제안 발표회를 열고 1차 평가를 통과한 10개 사업을 평가했다. 아이디어를 제출한 부서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사업제안을 발표했다.
수원시는 12~17일 진행된 온라인 시민설문 점수와 민·관 합동 평가단의 심사 점수를 합산해 지원 사업을 선정했다.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스마트 레인시티 수원-사람·물·자연이 함께 하는 물 순환도시 만들기’는 환경정책과가 제안했다. 빗물을 활용해 대기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사업이다. 사업비 5000만 원을 지원한다.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얻은 ‘LED 경관조명을 활용한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은 지속가능과가 제안했다. 횡단보도 앞에 LED 경관조명을 설치해 시민의 안전한 보행을 돕고, 시정 홍보도 할 수 있는 사업이다. 사업비 1000만 원을 지원한다.
수원시는 선정된 사업뿐 아니라 이날 발표된 모든 사업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타당성을 검토해 자체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상상오디션으로 선정된 두 사업은 시민 체감 효과가 뛰어난 사업”이라며 “사업이 잘 추진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수원시, 10월까지 매주 주말 ‘화성행궁 상설한마당’ 운영
수원시가 10월 말까지 매주 토·일요일 화성행궁 일원에서 ‘화성행궁 상설한마당’을 운영한다.
수원시는 21일 화성행궁 정문 신풍루 앞에서 ‘2018 화성행궁 상설한마당’ 개막공연을 열고 올 한 해 화성행궁에서 매주 주말 펼쳐질 다채로운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렸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전국 15개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화성행궁 상설한마당’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되새기며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이뤄져 있다.
올해 10월 마지막 주말까지 이어질 ‘화성행궁 상설한마당’ 주요 프로그램은 장용영수위의식, 토요상설공연, 주말체험마당, 순라군 4가지다.
장용영수위의식은 정조대왕의 친위부대 장용영 군사들의 군례의식, 무예훈련 등 200여년 전 조선 최강의 군대 장용영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최고의 볼거리다. ‘제12대 정조·혜경궁홍씨’가 출연한다.
토요상설공연에서는 전통 줄타기, 탈춤, 국악 등 국가무형문화재 중심의 고품격 공연이 매주 주제별로 펼쳐진다.
주말체험마당에는 화성행궁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전통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전문가와 함께 도자기·풍경 만들기, 구슬공예, 한지공예, 소원팔찌 장명루 만들기, 화성행궁 단청 체험, 탁본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순라군은 방문객들에게 관광 안내를 해주고 볼거리를 제공하는 수원화성 지킴이다. 전통의상을 입은 순라군과의 기념촬영은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어린이날이 포함된 5월 첫째 주 주말에는 인형극, 그림책 스토리텔링 전시, 어린이 체험 코너 등 어린이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화성행궁 상설한마당에 많은 시민들이 가족 단위로 참여해 수원의 역사와 전통을 되새기는 뜻깊은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수원시, 드림스타트 아동을 위한 교과연계 체험학습 ‘드림비전스쿨’ 운영
수원시는 4월부터 11월까지 초등 3~6학년 수원시드림스타트를 이용하는 어린이를 위한 교과연계 체험학습 ‘드림비전스쿨’을 운영한다.
드림비전스쿨은 경제적 사정 등으로 평소 체험활동 기회가 부족한 드림스타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현장 견학 프로그램이다.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해 진행하며 건전한 또래 관계 형성으로 공동체의식과 사회성을 키워주는 효과도 크다.
21일에는 수원시드림스타트 어린이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과천 서울대공원·서울랜드에서 올해 첫 번째 드림비전스쿨이 진행됐다.
어린이들은 서울대공원 내 동물원·식물원을 둘러보고, 숲속 체험을 하며 자연·과학 교과연계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이어 서울랜드에서 또래들과 신나는 놀이기구를 즐겼다.
수원시는 21일 첫 행사에 이어 11월까지(8월 제외) 한 달에 한 번씩 7회에 걸쳐 드림비전스쿨을 운영할 계획이다.
5월에는 돼지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돼지박물관’(경기 이천), 6월에는 낙농 체험으로 자연과 행복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농도원 목장’(경기 용인)을 견학한다.
하반기에는 야생 식물을 관찰하고 농작물을 수확해보는 ‘외갓집체험마을’(경기 양평, 7월), 백제 시대 문화·역사를 체험하는 ‘백제문화역사관’(충남 공주, 9월), 조선시대 전통문화를 체험해보는 ‘한국민속촌’(경기 용인, 10월) 민족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독립기념관’(충남 천안, 11월)에서 드림비전스쿨이 진행된다.
최광균 수원시 보육아동과장은 “이번 교과연계 체험학습이 드림스타트 어린이들이 학업에 흥미를 느끼고, 자신의 관심 분야와 꿈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시드림스타트는 사회적 배려계층 가정 만12세 이하 영유아·어린이와 그 가족에게 건강·복지·교육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수원시는 3개 드림스타트센터(우만·세류·매교)에서 1000여 명의 영유아·어린이를 보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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