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의 황금들녘에서 벼를 수확하는 모습. / 사진=강화군
[강화=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 강화군, 광역시 최초 농업인 월급제 첫 지급
강화군은 지난 20일 강화 농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 새롭게 추진 중인 농업인월급제 첫 월급을 지역농협을 통해 지급했다.
농업인월급제란 농협과 벼 자체수매 약정을 체결한 농업인을 대상으로 출하할 벼의 예상소득 중 60%를 농협자금으로 월별로 나눠 선 지급하고 대상농가가 부담해야 할 선급금에 대한 이자를 강화군에서 전액 보전해 주는 사업이다.
군은 광역시 최초로 시행하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지난 2월 강화농협, 강화남부농협, 서강화농협과 업무협약식을 맺고 각종회의, 방송, 신문보도, 현수막 등 적극적인 사업 홍보를 통해 대상자 선정에 다각도로 공을 들여왔다.
지난 3개월 동안 지역농협을 통해 신청접수를 받아 자격 심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한 결과 20농가가 확정됐다. 확정 농가에는 이달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출하약정물량에 따라 매달 30~150만원씩 2500만원의 급여가 지급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농번기 소득이 없어 영농자금 및 생활비 등이 부족한 농가에게 계획영농 등 실질적으로 생활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사업 모니터링 및 현장의견 수렴 등을 통해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신청기간을 놓친 농가를 위해 5월 30일까지 지역농협을 통해 추가지원 신청을 받는다.
# 강화군노인문화센터 27일 기공식 개최
강화군이 강화 남부지역의 노인여가복지시설 확충을 위해 추진 중인 ‘강화군노인문화센터 건립 사업’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군은 오는 27일 길상면 온수리 사업현장에서 강화군노인문화센터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화군노인문화센터는 사업비 95억원을 투입해 길상면 온수리 46만9470번지 일원 1만1000㎡(3300여평)에 지하1층, 지상2층의 규모로 추진되며 평생교육프로그램시설, 경로식당 및 다목적강당과 수영장 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3월말 현재 강화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만673명으로 강화군 전체인구 6만8674명 대비 30.1%에 달한다.
강화군노인문화센터가 완공되면 길상면을 비롯한 화도면, 양도면, 불은면 등 남부지역 노인의 여가복지 수요와 실내수영장 등 공공체육시설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현재 군의 유일한 노인평생교육프로그램 운영시설인 강화군노인복지관의 과밀현상을 해소하고, 강화읍에 문화, 복지, 체육, 교통 등의 인프라가 집중되어 있는 문제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5m 6레인 규격의 수영장 시설을 갖춰 노인 건강관리와 청소년의 생존수영 학습 등 다양한 계층의 건전한 여가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또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에 대한 각종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로식당도 운영하여 남부지역 결식노인의 식사지원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일 부지에 ‘남부 인지건강센터’를 신축해 치매주간보호 및 원스톱 치매예방·지원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어서 강화 남부지역의 지역적 불리 여건을 개선하는 거점지역으로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노인문화센터는 내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며 “완공되면 길상면을 비롯한 화도면, 양도면, 불은면 등 남부지역 노인의 여가복지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강화군, 제38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강화군장애인단체총연합협의회(공동대표 오병혁, 김영민)는 지난 20일 강화읍 중앙부페에서 제38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및 위안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관내 장애인 400여 명과 각급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어려운 여건과 환경에서 재활의지를 다지고 있는 장애인들을 격려하고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사랑과 배려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계기를 가졌다.
강화군에는 장애인이 5400여 명으로 전국평균 4.9%보다 3%나 더 많은 수치다. 이에 군은 장애인의 재활과 복지신장을 위해 장애급여 지급, 장애인 활동지원, 장애인 일자리사업 등 각종 시책을 폭넓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5년차에 접어든 장애인 복지관에서는 재활치료 및 문화탐방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복지관을 이용자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가정과 일터, 학교 등 삶의 공간에서 불편함 없이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장애인 복지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