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대전시의 소방차, 구급차 등 긴급자동차의 출동시간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로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대전시가 제공한 출동 위치정보 3000만 건(2016년 8월 ~ 2017년 7월)을 인공지능 기계학습으로 분석해 긴급자동차가 5분 이내 출동하기 어려운 취약지역 7곳과 상습 지연구간 800여 곳을 찾아냈다.
그 중 유성구 테크노밸리와 대덕구 대화동의 오전 9~10시, 오후 1~3시가 소방차의 5분 이내 출동할 수 있는 비율이 10%로(동일시간 평균 18%) 가장 취약했다.
불법주차가 많은 주택가·상업지역 이면도로와 골목길은 소방차의 현장 도착을 방해하는 주요 구간으로 분석됐다.
또 대전지역 내 병원급 의료시설 86곳 중 5분 이내 소방차 출동이 가능한 곳은 12곳(14%)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약지역으로 신속하게 출동하기 위해 지연구간을 피해가는 최적경로 분석도 함께 진행했다.
기존에는 직선거리 기준으로 119 안전센터를 배정했지만, 이번 분석에서는 최적경로 기준으로 재난현장까지 가장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는 119 안전센터를 찾는 방식으로 모의실험(시뮬레이션) 한 결과 5분 이내 출동할 수 있는 비율이 2배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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