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있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김성영 기자= ‘메디시티 대구’가 4년 연속 ‘의료도시’부문 ‘대한민국 대표브랜드’에 선정됐다.
대구시는 국내 최초 팔이식 수술 성공, 비수도권 최초 의료관광객 2만명 달성,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주기업들의 고속 성장에 힘입어 이같이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 국제의료서비스 중심도시 육성
대구시가 의료도시로 지난 해까지 3회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받는데 일조한 분야는 의료관광이다.
2016년 메르스, 사드사태 속에서도 비수도권 최초 의료관광객 2만명 달성에 이어 지난해에도 2만1000명을 유치했고, 문체부 주관 의료관광클러스터사업 평가에서도 올해까지 2년 연속 전국 1위와 전국 최초 의료관광창업보육센터 중기벤처부 인증 획득 등 의료관광분야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지난 해에는 전국 최초 팔이식 수술 성공으로 대구 의료기술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렸다. 또 기존 중국 중심에서 15개 해외홍보센터를 활용한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CIS국가, 동남아, 몽골 등 의료관광 신흥 수요국가로 의료관광 마케팅 타깃을 다변화시키고 있다.
국내 최초로 팔 이식 수술을 받은 손진욱(36)씨가 지난 해 7월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에 앞서 시구를 하고 있다(좌). 손씨는 같은 해 2월 40대 남성 뇌사자의 팔을 이식받았다(우:수술장면). 사진=대구시
올해 대구시는 메디시티대구 웹페이지에 챗봇(ChatBot: AI 기반으로 하는 의료서비스 상담)시스템을 구축, 24시간 상담과 외국인환자를 위한 의료정보플랫폼 구축, 우수 의료관광상품에 대한 인증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medical 외국의료인 연수센터 준공에 대비, 안티에이징분야 거점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제1회 아시아 안티에이징 마스터코스 운영을 통해 국내·아시아 의료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메디시티 대구의 우수 의료기술 및 의료서비스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 글로벌 의료 R&D허브 조성
2013년 조성 완료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에 국책기관 15개, 의료기업 124개를 유치했으며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장비와 우수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핵심지원센터에서는 R&D를 통한 우수기술을 확보하고 기술 사업화가 본격화 되고 있다.
2015년 12월 ‘생체정보 모니터링 시스템‘, 2016년 4월 ‘갑상선암 치료제’와 12월 ‘급성골수백혈병 치료제‘, 지난 해 4월 ‘뇌암치료제’와 6월 ‘치매 억제제‘를 개발해 기술 이전한데 이어 올해 1월 6번째로 ’간암 표적치료제‘ 기술이전을 이뤄내는 성과를 냈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사진=대구시
지난 해 12월 대구시에서 첨복단지 및 의료R&D지구 입주 완료한 89개 기업들의 성장 현황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된 2014년 보다 평균 22.5%(첨복 10.9%, 특구 45.6%)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고용은 입주 전보다 평균 28%(첨복 10%, 특구 46%)의 성장을 기록했다.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이번 수상으로 대구시는 2009년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이후 대한민국 대표 의료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의료 강점을 바탕으로 ’메디시티 대구‘가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각인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3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은 소비자들이 인정하고 선호하는 대한민국 최고 브랜드를 소비자들이 직접 평가해 선정하는 국내 최고 브랜드 시상이다.
선정 방법은 만 16세 이상 대한민국 소비자(1093명)를 대상으로 의료 도시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도시, 여러 도시 중 의료도시로 알고 있는 도시, 대중매체를 통해 의료도시와 관련된 기사, 방송을 접한 경험이 있는 도시, 대한민국 최고의 의료도시라고 생각되는 도시 등 4가지를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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