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역의 대표특산물인 과메기를 비롯한 수산물의 1차 가공식품에 대한 ‘포항시 수산물 품질관리인증제’를 시행한다.
24일 포항시에 따르면 수산물 품질관리인증제란 수산물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수산물에도 관리 기준을 정해 품질인증을 하는 제도다.
현행 품질인증제도에서는 빠져 있는 ‘단순 가공 수산물의 안전성 확보’와 ‘수산물 위생관리’를 인증하는 기준을 추가해 포항시는 자체적으로 수산물 품질관리인증제를 실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생산시설 위생상태 확인, 일반세균 및 대장균군과 기타 위해요소 검사와 더불어 생산자실명제 실시 및 진공상태 포장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업체에 대해 품질인증 승인서를 배부한다.
특히 지자체에서는 최초로 시행되는 만큼 지역 특산물의 제조특성과 지역여건 등을 반영해 식품위생법 기준보다 강화된 품질기준을 적용, 유통과정에서 발생되는 변질과 무분별한 판매형태를 제한해 안전한 먹거리 신뢰도 향상을 기반으로 수산물 유통 활성화에 힘쓸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21일 이강덕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시 수산물 품질관리 인증 1차 지정업소 4개 업체에 대한 승인서 수여식과 승인패 부착식을 가졌다.
이 시장은 엄격한 품질관리와 유통기준 준수로 인증승인서를 받은 업체 대표자들에게 축하와 감사를 표하고 “전국에서 처음 시행하는 만큼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위생기준에 맞게 수산물을 생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으로 포항시는 시에서 지원한 수산물 산지가공시설 업체에 품질인증제를 신청토록 지도하는 한편 품질관리 인증업체에서 생산한 수산물에 대해 대형마트 입점 지원, 방송매체를 통한 전국 홍보 등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오는 6월께 북구 장성동에 품질관리 인증업체에서 생산된 제품 전문판매장이 개설될 예정으로 소비 촉진과 홍보도 지원할 계획이다.
# 흥해읍에 지진피해 심리적 안정을 위한 재난심리지원센터 개설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11·15 지진과 여진으로 인한 트라우마와 스트레스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심리적 회복을 위해 다음 달 흥해보건지소를 리모델링해 ‘포항시 재난심리지원센터’를 개설한다.
이를 위해 포항시 북구보건소는 지난 달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비 3억4000만원의 예산을 확보, 정신건강전문요원 등 10명을 신규 채용해 업무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그동안 북구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지진재난에 대한 심리지원을 총괄 담당해왔으나, 더 체계적인 심리지원과 대규모 재난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민들의 트라우마 예방을 위한 포항시 재난심리지원센터를 열어 시민들의 빠른 심리회복지원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11·15 지진 후 피해접수는 총 4만7690건으로 남구 1만1928가구, 북구 3만5762(흥해읍 3306)가구다. 이들 중 9086명에 대해 심리 상담을 통한 정서적 지지를 실시했으며, 위험군에 대해서는 지속 사후관리가 진행되고 있다.
박혜경 북구보건소장은 “포항시재난심리센터의 개설은 지진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는 시민들에게 국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라며 “지진피해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문적인 심리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영일만친구’ 2018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수상
<포항시 제공>
포항시 우수농특산품공동브랜드 ‘영일만친구’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농특산품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햇살을 담는다’는 의미의 영일만친구는 포항시가 인증하는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로 지난 2013~2014년에 이어 2016~2018년까지 5회 수상한 바 있다.
영일만친구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재료로 만든 53개 업체 120여개 제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는 마케팅의 효율화를 위해 품질을 인증받은 제품에 대해 공동브랜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최웅 부시장은 “포항시에서 생산·제조·가공한 우수한 제품을 ‘영일만친구’ 브랜드로 관리하고 시가 인증하는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킨 결과로 수상했다”며 “영일만친구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국내·외 판로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는 브랜드를 소비자가 직접 선정해 시상하며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의 차별화, 고객 신뢰도 등 7개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브랜드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이번 평가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선정위원회가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13일까지 15일간 전국의 만 16세 이상 소비자를 대상으로 최초 상기도 인지도, 마케팅 활동, 브랜드 선호도 등의 항목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 방법으로 진행됐다.
# 영일만항 물동량 유치를 위한 기업 홍보설명회 개최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지난 23일 포항시청에서 영일만항 물동량 유치를 위해 이노비즈협회 경북동부분회(회장 김상수) 기업대표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일만항 이용 홍보설명회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영일만항의 물동량 증대를 위해 주요 수출입기업과 기업협의회 등을 대상으로 영일만항 이용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선사, 화주, 포워더를 대상으로 다양한 포트세일을 추진하고 있다.
이노비즈협회 경북동부분회는 한승케미컬을 비롯한 포항지역 40개 기술혁신 기업체 대표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날 참석자들은 수출입화물에 대한 영일만항 이용에 적극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한편 올 4월 현재 영일만항의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1% 증가한 2만8436TEU로, 지난해부터 시작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현재 추세라면 올해 물동량 유치목표인 12만2500TEU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최규진 시 항만물류과장은 “신규물동량 확보와 화물 다변화를 위해 항로 개설, 포트세일, 항만 인프라 구축을 통해 영일만항의 안정적 발전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