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읍 생태체험숲 건강의숲과 자작나무숲./ 사진=강화군
[강화=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 강화군 도심 속 생태체험숲 탄생
강화군 도심 속에 8개의 테마정원으로 이루어진 생태체험숲이 탄생했다.
강화군은 지난 26일 강화읍 남산 단풍나무숲에서 100여명의 지역주민과 관계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강화읍 생태체험숲 조성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강화읍 남산과 북산은 강화군 최대의 주거지를 둘러싸고 있는 대표적 도시 숲으로 많은 사람이 약수터, 등산로 등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문화재보호구역, 국유림 등으로 시설개선에 제약이 많아 오랜 시간 등산로 외 추가 시설 설치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군은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산림의 이용활성화 개선을 위해 문화재청, 산림청 등과 협의를 거쳐 2016년 10월 강화읍 남산 산성길 주변 진달래길 조성을 시작으로 사업에 착수했다. 특별교부세 등 총 사업비 13억원이 투입됐으며 산림을 훼손하지 않고 등산로를 따라 빈 공간을 활용해 조성했다.
강화읍 생태체험숲은 산성길을 따라 진달래 꽃길 4.2km와 총4.6km 등산로에 테마공간 8개소로 이뤄져 있다. 주민들에게는 휴식, 문화, 여가의 공간을 제공하고 고려산 진달래 축제의 파급효과를 강화읍까지 연계시키는 등 외부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지난 2월 착수한 북산역사공원 설계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남산과 견자산 일원에도 근린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거지 곳곳에 안전하고 친근한 휴양공간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강화군, 고품격 역사‧문화‧생태관광 휴양지 조성
강화군은 26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이상복 군수를 비롯한 실·과·소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화갯벌 생태자원 활성화 발전전략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강화갯벌은 세계 5대 갯벌의 하나이며 국내에서 유일한 대형 하구의 전형적인 갯벌이다. 갯벌생물 약 300여 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희귀한 바다새 및 철새의 중간 기착지여서 자연성이 매우 높고 생태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군은 천혜의 갯벌경관과 생태자원을 활용한 고품격 생태관광을 육성해 수도권 제1의 생태 관광지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군은 강화갯벌 新전략 수립을 위해 2016년 6월 29일자로 서울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을 포함한 국내 최고의 갯벌 전문가 9명을 TF팀 위원으로 위촉해 강화갯벌 생태자원 활용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고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
이번 용역을 통해 수립된 강화갯벌 신(新)전략 기본계획은 ‘바다,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강화갯벌’이라는 비전과 함께 2022년 중기목표로 4가지 항목을 제시하고 있다. 향후 동북아 갯벌생태관광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구성돼 있다.
군은 이날 사업추진 단계별 중장기계획에 따라 2022년까지 1단계로 갯벌연구교육정원 기반조성 외 24개 사업에 1276억 원을 투입하고 2단계인 2032년까지 특성화 어항 조성 등 22개 사업에 2324억 원을 투입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총 사업비 3600억 원 중에 55%에 해당하는 1984억 원은 국비를 유치할 계획이다.
대규모 인프라 사업 이외에도 생태관광 조성을 위한 주민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와덴해 식 강화갯벌 파트너쉽, 지역주민 인식증진사업 등을 중점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발전전략을 통해 강화갯벌을 수도권 해양교육의 메카이자 세계를 대표하는 생태·문화휴양지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남북공동 갯벌생태평화벨트에 적극 협력해 향후 동북아 갯벌생태의 거점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강화군, 폐농약 수거처리 사업 시행
강화군은 농촌 환경개선을 위해 폐기·방치되어 있는 폐농약 수거처리 사업을 시행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일부 농가에서는 영농철에 사용하고 남은 농약 처리가 곤란해 농지나 벌판 등에 폐농약을 방치하고 있다. 폐농약의 무분별한 방치 및 폐기로 인해 토양오염 및 수질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주민들의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한 욕구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토양오염 방지를 위해 폐유·폐식용유 수거사업과 연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폐농약 수거처리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을 통해 폐농약 내용물 및 농약병을 읍·면 지정장소에 안전하게 보관한 후 정기적으로 폐기물 전문처리업체가 수거·처리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폐유 및 폐농약 수거처리 사업이 정착되면 수질 및 토양오염 등의 환경 개선은 물론 자살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청정강화 이미지를 위해 본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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