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제25회 대덕제 대구앞산빨래터 축제’가 성황리 막을 내렸다.
지난 28~29일 대구 앞산 빨래터공원과 맛둘레길 일원에서 대구 남구청은 남구문화행사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지역의 역사·문화적 소재를 특성화한 프로그램과 초청가수 공연, 부대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시민들의 가장 큰 인기를 끈 것은 앞산 대덕식당부터 삼성공원아파트까지 1km 구간을 행진하는 ‘위풍당당 거리퍼레이드’였다. 고산골 공룡인형 모형을 필두로 지역 13개동을 비롯해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35여개 팀이 참가하는 등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축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대구 신천지다문화센터(이하 대구SMC) 외국인 수강생들이 거리퍼레이드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대구SMC는 베트남,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 10개국의 외국인 61명과 함께 퍼레이드에 동참해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거리를 행진했다.
퍼레이드에 참여한 벙커(30·방글라데시)씨는 “여러 국가와 함께 축제를 즐겼다. 대구 시민들이 한 가족처럼 큰 박수와 환호로 손 흔들며 환영해 줘서 너무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날 축제는 손빨래 체험, 빨래춤추기, 전통혼례 및 다도시연, 앞산빨래터 아줌마 가요제, 사투리 대회 등 주민참여형 행사가 주를 이뤘다.
축제 기간동안 박상민과 이소량, 오승근 등 초청가수의 공연과 ‘제9회 남구복지한마당’ ‘미미&락(味美&樂) 식품산업전’ ‘도서관 북(Book) 축제’ 앞산사랑 그림그리기 대회‘ 등 다양한 연계행사도 진행됐다.
임병헌 구청장은 “빨래터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거리로 지역민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도 주말 가족 나들이로 많은 시민들이 찾아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제25회를 맞이하는 대덕제는 오랜 시간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전통성을 지닌 남구 고유의 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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