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구교육청
[대구=일요신문]김성영 기자= 대구시교육청(교육감 우동기)은 직업교육에 관심이 많고 졸업 후 바로 사회 진출을 희망하는 일반고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특성화고로 진로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고등학교 진로 변경 전입학제’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고등학교 진로 변경 전입학제’는 2016년부터 매년 5월과 9월 2회에 걸쳐 일반고 1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특성화고 결원 인원에 대해 학생들이 전학 신청을 하면, 학교별 전입학 전형에 따라 특성화고 학교장이 허가하면 학적을 옮길 수 있는 제도다.
이에 따라 대구교육청은 지난 1일 특성화고 전입학 일정 및 전입학 가능 인원을 확정·발표했다.
진로 변경 전입학 절차는 일반고에서 개별 학생상담을 한 후, 전입학 지원서(3지망까지 지원 가능)를 작성해 학교별로 시교육청 민원실에 오는 8~11일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특성화고는 14일부터 내달 1일까지 최종 3지망 학교까지 학교별 전형위원회 심사 및 면접을 실시한 후 전입학 여부를 결정한다. 전형요소는 학교생활 성실도, 학업성적, 면접 등이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많은 중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 깊은 고민 없이 일반고와 대학 진학으로 이어지는 단편적인 진로를 선택하고 있다“며 ”그 결과 높은 대졸 실업률, N포 세대 증가, 중소기업 구인란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관점에서 일반고를 졸업해 목적 없이 대학에 진학하는 것 보다 자신의 적성을 살려 특정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특성화고로 진로 변경을 희망하는 학생이 많다“며 ”이런 선택은 특정 분야 전문교육을 받고 조기 입직해 경력을 쌓은 뒤 필요한 시기에 재직자 특별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진로가 유리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반고 진학 후 새로운 적성을 찾아 진로 변경을 한 학생들이 특성화고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학교별 개별 상담 및 학교생활 적응 지도에 교육청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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