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 수원시, ‘그림책 특화’ 매여울도서관 11일 개관 … 20번째 공공도서관
수원시의 20번째 공공도서관 매여울도서관(영통구 효원로 407)이 오는 11일 문을 연다. 가까운 공공도서관이 없어 불편했던 매탄동·권선동 일원 주민들에게 ‘걸어서 10분 이내 도서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통구청 부지 안에 자리한 매여울도서관은 2016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16개월여 만에 완공됐다. 부지 면적 2108㎡, 지하1층·지상3층 연면적 3913㎡ 규모로 사업비 98억 원(시비 82억 원, 국비 16억 원)이 투입됐다.
지상1층에는 어린이·영유아자료실과 북카페가, 지상2·3층에는 종합자료실과 휴게실, 강의실 등이 있다. 지하1층은 강당과 보존서고다. 보유 장서가 2만 2000여 권에 이른다.
매여울도서관은 정면과 측면 전체가 밖을 내다볼 수 있는 유리로 만들어진 게 특징이다. 창밖으로 매화공원의 푸른 숲과 삼성전자 빌딩 등 최첨단 건축물이 어우러진 풍광을 감상하며 독서를 즐길 수 있다.
그림책 특화 도서관인 매여울도서관은 2층과 3층 종합자료실을 잇는 내부 계단 옆 벽면을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읽을 수 있는 그림책 책장으로 채웠다.
앞으로 도서관 특화주제에 맞춰 그림책을 읽어주고 맞춤 그림책을 추천해주는 ‘이야기 그림동화 팟캐스트’, 그림책 작가를 초대해 전시·강연회를 여는 ‘그림동화 작가와의 만남’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개관식은 11일 오후 4시 도서관 앞마당에서 열린다. 도서관을 이용하게 될 지역 주민을 비롯해 염태영 수원시장, 지역 국회의원, 시 도서관사업소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통구 여성합창단 공연, 버블 공연 등 식전행사도 마련돼 있다.
김병익 수원시 도서관사업소장은 “어린이부터 성인, 어르신까지 모두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으로 만들어갈 것”이라며 “시민들 간 풍성한 지식과 문화가 공유되는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수원미디어센터, 5월부터 ‘영화로 수다극장’ 시작
수원미디어센터는 매달 주제를 정해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로 수다극장’을 5월부터 시작한다.
5월 ‘영화로 수다극장’ 주제는 ‘미투(#Me Too)·위드유(#With You)’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에 대한 성차별·폭력을 다룬 ‘칼라퍼플’(9일), ‘그을린 사랑’(16일), 대학 내 성폭력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헌팅 그라운드’(23일), 여성의 몸과 생리를 다룬 다큐멘터리 ‘피의 연대기’(25일)가 저녁 7시 수원미디어센터 은하수홀에서 상영된다.
23일 ‘헌팅 그라운드’ 상영 후에는 문화평론가 손희정씨와 관객이 ‘미투·위드유’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다. 손희정 평론가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면서 ‘걸즈 온 필름’을 기획한 바 있다.
수원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관람 신청을 해야 한다. 모든 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수원시, 노후 경유차 470대 조기폐차 지원
수원시가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하나로 노후 경유차 470대를 대상으로 ‘조기 폐차 지원사업’을 전개한다.
조기 폐차 지원사업은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는 차주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은 신청일 기준 2년 이상 ‘수도권 대기관리권역’에 등록돼 있는 차량 중 2005년 12월 31일 이전 배출허용기준을 적용해 만든 특정경유자동차 470대다. 신청 차량 대수가 지원 차량 대수보다 많으면 차량제작연월일이 오래된 순서로 지원한다.
보조금은 보험개발원이 차종·연식을 고려해 산정한 차량 기준가액에 따라 지급한다. 2001년 이후 제작된 차량은 3.5t 미만 165만 원, 3.5t 이상·6000㏄ 이하 440만 원, 3.5t 이상·6000㏄ 초과는 770만 원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2001년 이전 제작 차량은 상한액 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조기 폐차 지원사업에 참여할 시민은 조기 폐차 보조금 지급 대상 확인 신청서와 신분증 사본, 차량등록증 사본을 8일부터 25일까지 등기우편이나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수원시는 지난 1~2월 1차 조기 폐차 지원사업을 전개해 노후경유차 2000대의 폐차 보조금 지원 신청을 받은 바 있다.
수원시 기후대기과 관계자는 “노후경유차 배출가스저감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미세먼지를 줄이겠다”면서 “시민들이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환경수도 수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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