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지난 18일 이강덕 포항시장 주재로 회의를 갖고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대한 전문가 초청강연과 포항시 차원의 북방경제협력사업의 추진 여건과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이원열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공원식 포항시 의정회장, 김형섭 포스텍 산학협력단장, 김대식 한동대 학사부총장 등 유관기관단체장들을 비롯 김종식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 등 관계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 ‘정부의 북경경협 동향 및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강부균 연구원은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몽골, 중국 등을 비롯한 북방지역은 세계 인구의 65%와 에너지 자원의 75%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으로 무궁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정부는 러시아의 경우 가스와 철도, 전력, 항만, 북극항로, 조선, 일자리, 농업, 수산업 등 9개 분야에 걸쳐 우호협력을 이루겠다는 9개의 다리(9-bridge)를 놓아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진행된 북방경제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토론에서는 포항시가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한 북방경제협력사업의 최적지임을 거듭 확인하고 분야별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시는 이와 관련 영일만항이 동해안 유일의 컨테이너 항만인 점과 최근 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하는 노선을 주 2회에서 주 3회로 항차를 늘이고, 영일만항 배후단지 내에 냉동냉장창고를 건립해 신선한 농식품을 수출입하는 환동해 콜드체인 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적극 부각시키기로 했다.
또 지난 1995년 중국 훈춘시와의 자매도시 결연을 시작으로 일본 조에츠시(1996), 러시아 하산군(2014) 및 블라디보스토크시(2015)와 우호교류 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환동해권 국가도시간의 교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도시 간 협력관계를 주도해 왔던 점도 북방경제협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오는 9월 러시아에서 열릴 예정인 ‘동방경제포럼(EEF)’에 이강덕 시장이 국내 기초자치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되는 성과를 거둔 것은 그동안 남·북·러 협력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사례와 함께 현재 영일만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연설하는 노선이 운항되고 있다는 점 등 향후 포항시가 극동러시아 간의 주요 협력사업 추진에 저극 나서왔던 점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북아 CEO경제포럼’ 등 국제행사 개최 경험이 많고 동해권역 유일의 컨테이너 항만인 영일만항 등 국제물류 인프라와 현재 건설되고 있는 국제여객부두 등도 앞으로 추진될 북방경제협력에서 포항시의 역할을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창설에 합의한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오는 11월 포항 개최가 결정됨에 따라 포항시가 북방경제협력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선점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는 ‘환동해 북방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출범, 지역의 산·학·연·관과 북방지역을 연결해 북방진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중단된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재추진과 북한의 희토류와 러시아 석탄의 국내공급 기지화와 함께 H빔·레일 등 지역기업의 철강제품 수출 등 북방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지역의 대학생과 청년,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철의 실크로드 개척단’(가칭)을 조직, 북방경제 거점도시로서 포항시를 적극 홍보하고 주요도시와 교류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신경제지도 계획’에 포함된 ‘동해안 에너지·자원벨트 정책’에도 적극 대응하는 한편, 북극항로 개척 및 극한지 개발을 위한 한-러 과학기술분야 협력사업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밖에 호두까기 인형 발레공연과 포항국제불빛축제 기간 중 환동해권 문화예술단체 초청공연 등을 추진하고 지역의 포스텍, 한동대와 러시아극동연방대학, 태평양국립의대 등과 협력 사업으로 국제 바이오신약 연구센터 건립도 적극 검토하는 등 민간교류도 활발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사통팔달의 물류교통망도 활용해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결되는 동해중부선, 동해남부선의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러시아 대륙을 거쳐 유럽으로 이어지는 ‘아시안하이웨이’와 연결되는 동해안고속도로의 건설도 포항을 연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강덕 시장은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러시아의 신동방정책이 서로 맞아 떨어지는 가운데 남북경협사업을 포함한 북방경제협력 사업에 적극 참여해 북방교류의 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하겠다”며 “지역기업의 북방진출은 물론 관련 국내외 기업들의 포항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나아가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포항시 청소년재단·포항교육지원청·포항청년연합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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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청소년재단은 지난 1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교육지원청, 포항청년연합과 삼자간 상호·교류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이강덕 청소년재단 이사장, 김영석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 정광욱 포항청년연합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내 위기 아동·청소년의 발굴 및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한 상호협력으로 청소년이 행복한 포항시를 조성하고자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포항시 청소년의 교육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포항교육지원청과 실제 청소년들에게 찾아가는 지원을 하고 있는 포항청년연합과의 협업으로 민·관·학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강덕 이사장은 “청소년이 행복한 포항, 꿈을 함께 이루는 포항이 될 수 있도록 민·관·학에서 노력하겠다”며 “그런 의미에서 재단과 포항교육지원청, 포항청년연합과의 업무협약은 그 어느 협약보다 가치 있고 뜻 깊은 자리이며 청소년사업 수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관계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석 교육장은 “과거에는 동네 어르신들이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마을교육, 골목교육을 했으나 시대의 변화에 맞춰 지역의 기관 및 단체 등 민간과 연합해야 하고 청소년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욱 회장은 “청소년재단과의 협약을 기쁘게 생각하며 학교폭력 예방활동, 사각지대 CCTV 설치, 유해환경감시단 등 지역 청소년을 위한 사업들을 하고 있었지만 앞으로 청소년재단과 함께 우리지역 청소년들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청소년의 달’ 5월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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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청소년재단(이사장 이강덕)은 지난 19일 그린웨이 거리 대잠교 아래 광장에서 만 19세가 되는 1999년생 성년자 40명과 청소년 및 시민, 자원봉사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6회 집체 성년례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현재 포항시에 거주 중인 1999년생 남여 성년자 각 20명이 관·계자로 시연해 성년자 부모도 행사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실내가 아닌 야외 Green Way 거리에서 진행돼 성년례 행사를 접하지 못했던 많은 시민들이 쉽게 관람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부대행사로 축하공연, 청소년동아리 어울림마당, 버스킹 노래공연, 청소년 프리마켓과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이강덕 시장은 “오늘 성년례는 사회에서 인정받는 의식으로 가정·사회·국가의 중요한 일원으로서 정당한 권리에 참여하고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성년이 돼 꿈과 희망을 실현해 행복한 포항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집체성년례는 성년이 된 젊은이들의 사회인으로의 참여를 축하하는 전통성년례 재현을 통해 성년자들에게 건강한 성년문화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1973년 처음 성년의 날이 제정된 이래 포항시청소년수련관은 2000년부터 성년의 날 기념 집체 성년례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 인덕교~원용교 간 강변도로 완전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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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원동1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구간인 남구 오천읍 원리 인덕교에서 원용교 간 강변도로가 지난 19일 완공돼 완전 개통됐다.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총 60억원이 투입된 이 도로는 원동1지구 토지구획정리조합이 시행하는 사업 구간으로, 전체 사업기간은 올해 12월 말까지이나 포항시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그간 시민불편을 초래해온 이 구간의 개통 기간을 7개월 가량 앞당겨 개통해 인근 교통난을 해소했다.
그동안 건물 보상이 원활하지 않아 2차선에 한해 우선 개통 운영해 왔으나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포항시와 조합이 협력해 지속적으로 보상 협의를 진행, 최근 보상을 완료하고 도로공사에 박차를 가해 준공했다.
왕복 2차선에서 6차선으로 1.1㎞가 전면 개통되면 오천읍, 제철동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의 편리한 통행은 물론 포스코 등 철강산업단지의 물류 수송도 원활해져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또 원동1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도 연내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지구 내 아파트 공사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어 시가지 개발에도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원동1지구 토지구획정리 조합은 이날 이강덕 시장을 비롯한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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