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 수원시, 건강취약계층 이용시설에 공기청정기 보급
수원시가 미세먼지 대응책의 하나로 건강취약계층(노인·장애인·어린이) 이용시설 554개소에 공기청정기를 무상 보급한다.
수원시는 ‘취약계층 이용시설 공기청정기 지원사업’으로 31일까지 경로당 459개소, 장애인시설 41개소, 지역아동센터 54개소에 공기청정기 793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공기청정기는 시설 구조·넓이에 따라 1~2대씩 설치한다.
수원시는 향후 5년간 공기청정기 유지·관리 등에 필요한 임차비 전액을 지원하고, 5년 후 각 시설에 공기청정기를 무상으로 넘겨줄 예정이다. 5년간 사업비 9억 7000만 원을 투입한다.
공기청정기 지원사업은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수원시는 지난 3~4월 관내 모든 경로당, 장애인시설,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했고 지원을 원하는 시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훈성 수원시 환경국장은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대기오염이 심해지면서 실내공기질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이 건강취약계층이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미세먼지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수원시 도로교통관리사업소, 거리 방치 자전거 일제정비
수원시 도로교통관리사업소가 ‘무단 방치 자전거 일제 정비 사업’을 펼쳐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거리에 방치된 자전거 268대를 수거했다.
방치 자전거 수거는 민간위탁업체가 담당한다. 매일 2개 조(4명)가 시 전역을 순찰하면서 방치 자전거를 수거하고 있다. 타이어에 바람이 없거나 펑크 난 자전거, 안장 없는 자전거, 변속기·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전거 등을 방치 자전거로 판단한다.
방치 자전거에는 수거 안내문을 10일 동안 붙여놓는다. 10일이 지난 후에도 찾아가지 않는 자전거는 보관소로 옮긴 후 14일간 공고를 거쳐 자체 매각한다. 수원시는 2017년 한 해 동안 방치 자전거 574대를 수거한 바 있다.
한편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는 수원시 공유자전거는 6월까지 6000대로 확대 운영된다. 사업자가 자전거 재배치·수거·정비 등 관리를 철저하게 할 예정이다.
김철우 도로교통관리사업소장은 “지하철역 주변 등 공공장소에 무단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보행자들이 편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시민들은 자전거를 무단 방치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 수원시, 주요 도로변 143곳에 ‘불법광고물 부착 방지시설’ 설치
수원시는 깨끗한 가로 환경 조성을 위해 시내 주요 도로변 143곳에 ‘불법광고물 부착 방지시설’을 설치했다.
이달 초 진행된 이번 작업은 불법광고물의 온상이 돼버린 도로변 각종 기둥에 특수제작 필름을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필름은 광고물 접착제가 잘 붙지 않고, 붙더라도 약한 바람에도 떨어질 정도로 제거하기 쉽도록 제작됐다.
특수제작 필름이 설치된 곳은 권광로·인계로·권선로 일원 교통 신호등 기둥, 교통신호제어기 등 143곳이다.
시는 필름 설치 지점의 불법광고물 부착 양상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시 전역으로 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경환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장은 “불법광고물은 도시 미관을 해치고, 제거하는 데 들어가는 인력·시간·비용도 만만치 않다”며 “필름 설치와 지도·단속을 병행해 깨끗하고 쾌적한 가로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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