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지난 3월24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 위치한 윈저파크에서 FIFA 랭킹 24위인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대구=일요신문]김성영 기자= 축구국가대표팀의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국내에서의 마지막 2개 평가전 중 첫 경기인 온두라스전이 오는 28일 저녁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대구에서 축구 A매치가 열리는 것은 지난 2005년 8월 동아시안컵 한일전 이후 13년만이다.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스타디움으로 명칭이 바뀐 뒤 열리는 첫 A매치이기도 하다.
이번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는 손홍민, 기성용 선수가 포함된 해외파 태극전사들이 총 출동한다. 또 지난 14일 발표된 월드컵 국가대표팀 명단에 대구FC 골키퍼 조현우 선수가 이름을 올리면서 이번 대구에서의 평가전 출전 여부가 주목된다.
입장권 판매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두라스전이 열리는 대구스타디움은 유료 판매가 가능한 좌석이 5만7000석이지만 경기를 닷새 앞두고 전체의 38.6%인 2만2000장이 팔렸다. 경기가 열리기 3∼4일 전 티켓의 40% 안팎이 집중 판매되는 경향을 고려해도 저조한 수치다.
이에 김승수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13년만에 대구에서 열리는 A매치이자,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신태용호의 국내에서의 마지막 담금질이 될 첫 경기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6월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이 열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의 입장권 판매율은 대구와 비교해 호조세다. 유료 판매 가능한 3만9700석의 60.5%인 2만4000장이 팔려 경기 당일 매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과 출정식 행사를 가진 뒤 사전 캠프지인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7일 볼리비아, 11일 세네갈과 경기를 갖고, 이후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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