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요신문] 김장수 기자 = 프랑스를 대표하는 자동차부품기업인 ‘포레시아’가 국내 생산시설 증축을 위해 600만 달러(한화 65억)를 추가 투자한다.
김현수 경기도 국제협력관과 올리비에 발라드 포레시아 아시아 FCM 사 대표는 현지시각 25일 오전 10시30분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포레시아 아시아 태평양지역본부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포레시아사 추가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포레시아는 지난 2007년부터 화성 장안외투지역과 용인연구소 등에 총 1억1000만 달러를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기업으로 도내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제품 연구에서 생산까지 함께해 온 모범기업으로 손꼽힌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레시아사의 한국법인인 포레시아코리아는 화성 장안외국인투자 전용단지 내 9685m² 규모의 생산시설을 증축하고 2019년까지 상용차 배기가스 저감기술 제품 생산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신규고용 효과는 30명이다.
포레시아코리아의 이번 추가투자는 단순 자금투자가 아닌 도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이 추가 투자로 이어진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경기도와 포레시아코리아는 지난 2017년 차세대 배기가스 시스템 제품 연구를 위해 도내 14개 협력사의 원천기술 상용화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신형주식회사, 에스앤에스, 지암기업 등 14개 중소기업은 그동안 포레시아 코리아와 친환경·차세대 부품 개발연구를 진행했다.
포레시아코리아는 도내 중소기업과의 부품 개발연구가 일정 성과를 거두자 제품 생산까지 함께 하기로 하고 이번 추가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14개 기업은 화성 장안외투지역에서 각 분야별로 제품생산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업의 기술력 향상과 생산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들 14개 기업가운데 금호정밀(용접)과 호산(프레스분야)은 경기도가 2016년부터 추진한 ‘부품 국산화 사업’ 지원 대상기업이어서, 관련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올리비에 발라드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번 투자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자동차 배기가스 저감기술을 상용차로 확대 적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포레시아의 친환경 차세대 배기가스 저감 및 연비향상기술을 탑재한 버스나 트럭 등의 제품을 세계최초로 한국에서 추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현수 경기도 국제협력관은 “포레시아 자체 원천기술의 상용화 기술개발을 도내 중소기업과 함께 추진한 것은 외투기업유치의 모범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면서 “효과가 증명된 만큼 이런 방식의 투자유치를 앞으로 더욱 확대 할 것”이라고 말했다.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