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멸종위기종인 참수리, 고니, 저어새 등을 벽화로 그리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 = 서울시청.
[서울=일요신문] 장효남 기자 = 서울시가 26일 마포대교 남단 자전거길 주변 교각 기둥 벽면 10개소에 2014년부터 시민 주도로 운영 중인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참수리, 고니, 저어새 등 멸종 위기에 놓인 ‘새’를 벽화로 그렸다고 27일 전했다.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은 시민들이 일상 생활공간 곳곳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민 주도의 도시녹화운동으로 지난 5년 간 99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1,522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환경을 보호하고자 하는 민간기업의 사회공헌활동(CSR)과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결합된 ‘화(花)려한 손길 프로젝트’로 진행된 것으로 현대자동차, 한국대학생홍보대사연합(ASA-K: Association Student Ambassadors-KOREA) 소속 대학생, 아티스트 김선우씨 등 120명이 함께 했다. 한국대학생홍보대사연합은 한국의 대학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사회공헌을 앞장서 실천하기 위해 2007년 개설된 단체로 서울·경기지역 45개 대학교, 6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 꽃 중심의 벽화에서 더 나아가 멸종 위기에 놓인 새를 그려 시민들에게 일상의 작은 손길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 또 신진 아티스트가 처음으로 참여해 벽화의 퀄리티를 높이고, 일반교각을 도시 공공미술로 작품화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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