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 지난해 3월 지적장애를 앓던 A씨는 경제적인 사정으로 스스로 집을 나간 후 소식이 끊겼다. 북부경찰서는 신안 일대 염전에서 일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3달간 염전 70여곳을 수색끝에 A씨를 발견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 2012년 6월께 고물상에서 일하던 B씨가 갑자기 사라졌지만 수년째 연락이 두절됐다. 평소 장애를 앓고 있던 B씨는 서부경찰서의 탐문수사 끝에 공원 인근 야산에서 종이박스를 덮고 자던 B씨를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90일간 미발견 실종아동 등 가출인 366명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실종수사전단팀을 꾸린 대구경찰은 미해제 실종아동과 가출인 총 659명에 대한 전면적인 원점 재검토로 총 366명을 발견했다.
특히 이번 집중수사 기간동안 3년이상 장기실종자 124명을 발견해 자칫 미궁으로 빠질 수 있었던 실종자들을 애타는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집중 수사 기간동안 총 63명을 발견해 경찰청장 표창을 받았으며 서부경찰서와 동부경찰서가 뒤를 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실종사건은 초기에 경찰력을 집중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한 업무처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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