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갤러리코레아트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남강(南江), 오래된 미래 - 일조(一潮) 김일 소장전’이 대구 갤러리코레아트(달서구 문화회관 7길 61)에서 오는 11일 오후 3시 오픈식을 시작으로 30일까지 열린다.
김일 박사(88세)는 국제 로타리 372지구 초대 총재 및 일본 2760지구 R․I 회장대리를 역임하고 1992년 진주시 문화상을 수상했다. 진주고와 서울대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예향의 도시 진주에서 60여년 간 치과의사로 일해 오다 올초 폐원했다.
김 박사는 수재민 구휼과 학교건립 지원 및 농촌부흥 운동에 앞장선 진주성 내 만석꾼 김두태 옹의 막내둥이로 태어나 50여년 평생을 로타리안으로 봉사하며 살아온 그의 삶과 함께한 소장품 일부를 선보인다.
그는 ‘물빛 고운 진주에 살며’ 등 2편의 회고록과 2007년 민간외교 부문 라종일 주일 대사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청남 오제봉의 금강산 풍경시 10폭 병풍 및 그가 배관한 (전칭)추사 김정희 간찰 4폭 병풍, 우강 김병욱, 도연 김정, 은초 정명수 등 성파 하동주 선생의 제자들로 진주 일원의 국내 유명한 서예가의 작품이 소개된다.
(전칭)추사-김정희-4폭병풍[246x102.5cm] 사진=갤러리코레아트
낙봉-이학상-소나무[134x69cm] 사진=갤러리코레아트
효석-조영제-촉석루[134x29.5cm] 사진=갤러리코레아트
서예가 강암 송성용, 실경 산수화를 토착화 한 백포 곽남배, 청초 이석우, 오승우, 남천 송수남, 토림 김종현, 모헌 조병철 등 호남지역과 낙봉 이학상, 청전 이상범 등 영호남 지역에서 활동한 작가의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진주성 촉석루로 유명한 효석 조영제 화백의 8폭 병풍 및 꽃의 화가로도 알려진 그의 초기 유화 작품과 우촌 최태문 민속화도 전시된다.
이와 함께, 화조자수 등 병풍 15점 및 작품 50점과 아인 박종한 선생의 도자기, 소품 등 총 70여점이 함께 전시돼 다양한 작품속 예술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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