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안상섭 경북교육감 후보는 7일 “현재 떠돌고 있는 녹취록은 자신의 발언의 일부분만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내보낸 것으로, 자신을 파렴치범으로 만들었다”라며, “이는 자신의 지지도를 꺾기 위한 시도라고 볼 수 밖에 없다”라며, 반박에 나섰다.
이날 안 후보는 포항시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여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며, 최근 상대 후보인 이경희, 임종식 후보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녹취록 등을 거론하며, “선거법을 위반했다”라는 주장에 대해, “두 후보자야 말로 겉으로는 공정 선거를 주장했지만 뒤로는 검찰에 고발되는 등 부정 선거를 자행해 이번 선거를 정책 선거가 아닌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7일 안상섭 후보가 포항시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안상섭 후보 선거캠프 제공)
그는 회견에서 자신의 녹취록과 관련, “신분의 약점을 이용해 협박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너무도 화가나 순간적으로 격분해 과격한 말을 한 것이다”며, 듣기에 좋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선 사과의 말을 건냈다.
그러면서 “자신이 받지도 않았고 줄 이유도 없는 돈을 교육감 선거 후보자라는 신분의 약점을 이용해 돈을 요구한 사건이다. 차라리 자신의 돈으로 주고 싶었지만 이유 없이 지역의 유권자에게 돈을 준다면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일이기 때문에 줄 수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안 후보는 “그동안 사람들에게 수차례 신분의 약점을 이용한 협박성 요구에 시달려 왔다”며, “앞으로 공갈과 협박에 앞으로 단호히 대처 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이미 수개월 전 기자들에게 설명된 일로 당시에 기사화되지 않은 일인데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시점에 몇몇 언론에서 본인에게 확인조차 하지 않고 보도한 이번 사태는 정치적 계산이 있는 술수”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날 “녹음파일이 언론으로 흘러들어가는 경위 중 특정후보가 회유하고 매수하려는 정황이 담긴 녹취파일을 가지고 있다”라며, 특정후보 사주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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