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버 불법선거 감시단, 불법 행위 끝까지 추적해 처벌… 법적 대응 천명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홍덕률 대구시교육감 후보 ‘사이버 불법선거 감시단(단장 남인청)’은 10일 홍 후보에 대한 온라인 허위‧비방 게시물 작성‧유포자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는 등 온라인상에서의 불법선거운동에 대해 법적으로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감시단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여는 자리에서 “교육감 선거에서까지 흑색선전과 불법‧탈법 선거가 판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고통스럽다. 시민들께서 이 같은 비교육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준엄하게 응징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하며, 이 같이 응대했다.
10일 홍덕률 대구시교육감 후보 ‘사이버 불법선거 감시단‘ 남인철 단장이 기자회견 자리에서 김사열, 강은희 두 후보의 불법사실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홍덕률 후보 선거캠프 제공)
회견에서 감시단은 상대 후보측의 불법선거운동 등에 대해 법적 대응 방침 입장을 분명히 하고,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깨끗한 선거를 할 것”을 김사열, 강은희 두 후보에게 거듭 촉구했다.
감시단은 인터넷 카페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대구대 총장일 때 성폭행에 돈 빼돌리고’ 등의 허위‧비방 글을 올린 작성자를 찾아 처벌해줄 것을 경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불법 여론조사 게시자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한편, ‘사이버 불법선거 감시단’은 홍덕률 대구시교육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온라인상에서 김사열 후보와 강은희 후보측의 위법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어 지난 8일 발족, 운영하고 있다.
앞서 홍 후보측은 김사열 후보와 운동원들이 끝나지도 않은 여론조사를 왜곡‧편집해 광범위하게 유포, 온라인 불법선거운동을 한 사실을 적시, 지난 6일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강은희 후보에 대해서도 지난달 10일 홍보물 등에 법으로 금지한 정당 당원 경력을 표시, 시민으로부터 대구지검에 고발된 이후에도 거듭된 지적에도 불구하고 계속 공식 블로그에 ‘새누리당 비례대표’ 등이 표기된 게시물을 올려놓은 것과 관련, 시민이 고발한 이후에도 지속된 위법행위에 대해 고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아울러 김사열 후보 선대위 김동현 대변인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홍 후보측은 김동현 대변인은 지난 4일 홍 후보의 교육자간 단일화 제안과 관련해 ‘단일화 위장쇼’, ‘강은희 후보의 2중대’ ‘강은희 후보의 X맨’ 등의 표현을 써가며 홍 후보를 근거없이 비방, 명예를 훼손했다. 또 지난 6일 김사열 후보측이 여론조사를 왜곡‧편집해 유포한 행위에 대해 선관위 조사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이를 확인하려는 일부 기자에게 문제된 사안에 대한 해명과는 무관하게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홍덕률 후보의 단일화 무산에 대한 거짓말과 오늘처럼 여러 가지 허위 주장들’이라고 말하는 등 허위사실을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홍덕률 후보는 “여론 조작‧흑색선전이 일상화돼 참담하고 시민들께 송구스럽기 그지 없다. 허위 사실 등으로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는 참을 수 없다”며, “교육은 과정이다. 정직‧배려‧공정은 교육을 통해 후세대에게 가르쳐야 할 매우 중요한 가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이 지켜보고 있다. 선거도 민주주의의 중요한 교육장이다”라며, “후보들이 쏟아내는 흑색선전과 탈법 선거를 준엄하게 응징해주고 참교육자를 분별해주시기 바란다”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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