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 평화공원에 만개한 장미
[영동=일요신문]육심무 기자 = 충북 영동군 황간면 소재 노근리평화공원에서 꽃향기 가득한 사랑과 낭만의 장미 축제가 오는 16일 열린다.
현재 약1만3000㎡의 정원에 총 2600주의 다양한 장미나무들이 심어져 있으며, 요즘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장미꽃 5만여 송이가 피어나 노근리평화공원을 새로운 모습으로 바꿔놓고 있다.
또한 장미정원을 둘러싸고 있는 경계석(境界石)에 보라색 ‘붓꽃’과 ‘사계절 채송화’가 등이 피어나 장미꽃과 어우러지며 공원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노근리평화공원은 최근 한창 조성중인 연꽃정원, 작약정원, 국화정원 등의‘사계절 꽃피는 정원’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지역의 청소년, 문화예술인, 군민들이 참여하는 화합의 장 마련을 위해 장미축제를 열기로 했다.
축제는 황간중학교 댄스팀, 심천초등학교 오카리나 등 지역 청소년 동아리들이 열정적인 무대로 노근리평화공원을 활기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또 충북교향악단의 금관악기 위주로 구성된 공연팀이 섬세하고 부드러운 선율을 전하고, 이어 클래식 기타연주, 베트남·중국 민속춤 공연 등 지역문화예술인들이 중심이 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문화공연과는 별도로, 12개 단체 참여가 참여하는 레인보우 아트프리마켓도 운영된다. 다양한 손재주를 지닌 소규모 창작인들이 자신의 작품을 자유롭게 전시, 판매,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와 소통의 공간을 마련한다.
드론으로 촬영한 노근리 평화공원 장미화원
노근리평화공원은 한국전쟁 초기 미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희생된 피란민들을 추모하기 위해 2011년 10월 국비 191억 원을 들여 조성됐다.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곳이자 문화·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장미 축제와 더불어 6월 말에는 연꽃문화제, 10월에 국화축제가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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