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역 시장 /사진=인천관광공사
[인천=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인천관광공사는 덕적도와 장봉도, 대이작도를 대상으로 2017년부터 시행한 도서특성화 시범마을 육성사업을 지난 4월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도서특성화 시범마을 육성사업은 인천광역시 ‘애인섬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섬이 가진 각종 자연자원․인적자원․관광자원들을 활용해 섬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을 특화함으로써 주민소득을 증대하고 섬 관광을 활성화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14개월 동안 옹진군 덕적도, 장봉도, 대이작도 3개 섬을 대상으로 주민 주도의 섬 활성화사업을 지원한 결과 각 섬의 주민들이 벌인 노력이 다양한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
덕적도의 도서특성화 사업대상은 도우선착장 옆에 자리한 ‘덕적바다역시장’이다. 덕적바다역시장은 덕적도의 관문이자 섬 관광의 거점공간인 만큼 선착장에 도착한 관광객들이 시장을 쉽게 방문해서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안내체계를 개선하고 그늘막 쉼터를 조성했다.
또 시장을 상징하는 브랜드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농수산물을 표준화한 포장재를 개발해 상품성을 향상시켰다.
이와 함께 과거 덕적도 ‘민어파시’의 북적거림에서 영감을 얻은 문화행사인 ‘문화파시’를 정기적으로 개최, 다양한 주민공연과 함께 시장이 명소화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장봉도의 주요 관광자원을 도보로 만끽할 수 있는 ‘장봉도 갯티길’ 7개 코스를 새롭게 정비, 트레킹 명소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이다.
대이작도와 풀등(썰물 때면 드러나는 곱고 광대한 모래톱)은 섬 자연환경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는 낮은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대이작도의 자연생태를 알리고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이작도 섬 주민들과 인천관광공사가 함께 2017년 대이작도 풀등 생태 탐방활동을 시범운영하며 1000여명의 방문객들이 탐방하는 등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공사 관계자는 “조성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섬 관광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사업기간의 한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미진한 점은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보완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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