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한중카페리의 최대 성수기인 여름철을 앞두고 카페리 선사들이 모객을 위한 다양한 여행상품과 프로모션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석도간 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화동해운은 선상 공연상품을 기획해 이번 달 15일에는 선상에서 가수 김재희씨의 콘서트와 DJ 김형호의 클럽파티가 진행된다.
또 8월에는 가수 우순실씨와 휘버스 밴드의 이명훈씨, 이홍근씨의 선상공연 등도 예정돼 있으며 선사는 계속해서 승객들이 배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연을 제공해 카페리 여행의 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인천-진황도간 항로를 운항하는 진인해운의 경우 중국 북방 국경지역의 사막지대인 내몽고를 여행할 수 있는 색다른 여행상품을 개발해 눈에 띈다.
여행객들은 7박 8일동안 내몽고의 사막지역에서 낙타체험, 사막썰매, 지프체험 등 사막에서만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와 몽고식 전통 환영식 등 현지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인천의 의료서비스와 연계한 마케팅 계획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인천-대련간 항로를 운항하는 대인훼리는 대련 현지에서 진행되는 콘서트, 코미디쇼와 카페리를 연계한 상품을 제공한다. 승객들은 낮에는 중국의 명소를 둘러보고 저녁에는 성인가요 전문가수 및 코미디언의 공연을 관람하는 알찬 일정을 즐길 수 있다.
선사는 앞으로도 성인가요 전문채널 아이넷TV와 협업해 카페리선의 주요 타깃층인 중․장년층에 특화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머지 선사들도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 한중카페리 여객사업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새로운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고 콘텐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도 선사들의 노력에 맞춰 한중카페리를 더욱 활성화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글로벌마케팅팀 김영국 팀장은 “각 선사들의 마케팅 계획이 성공할 수 있도록 공사 또한 단체관광객에 대한 환영행사, 셔틀버스 운행 등 가능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인천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한중카페리 여객 유치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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