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포항시에 따르면의 지방채는 2014년 6월말 기준 1416억6300만원이었으나, 지난 해 말 기준으로는 753억5500만원으로 무려 663억800만원(46.8%)의 지방채를 줄였다.
시 관계자는 “추가적인 지방채 발행을 억제하고 고금리 지방채를 저금리로 차환해 60억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하는 등 계획적인 재정운영과 불요불급한 예산절감을 통한 효율적인 예산배분으로 재정건전성 확보에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07~2013년까지 추진된 하수관거 BTL사업의 경우 지방채무구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장기적인 재정운영에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판단, 2014년부터는 모든 하수관거사업을 국비재정사업으로 전환해 시의 이자부담을 경감하고 계획적이고 예측가능한 재정운용을 가능케 했다고 시는 부연했다.
시는 앞으로도 매년 세입에 비해 가파르게 증가하는 재정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민불편 해소 등 긴급을 요하는 사업 외에는 지방채 발행을 최소한으로 억제하고, 지방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채무관리와 세출구조조정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의 예산편성과 효율적인 세출조정을 통해 지방채 발행을 억제해 왔으며, 그 결과 지방채 감소로 인한 지방재정건전성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재정수요가 해마다 늘어나는 상황을 감안하여 지속적인 채무관리, 세입확충, 예산의 효율적 편성으로 시민의 혈세가 오롯이 시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24시간 소아응급실·청소년재단·진로진학지원센터 등 운영
포항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성모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내에 24시간 소아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다. 소아응급실은 성인응급실과 별도의 진료실과 소아를 위한 연령별 의료장비를 갖추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상주하여 진료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야간과 휴일에 소아청소년과 진료병원의 부재로 인한 시민불편과 타 도시로 이동해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 시간적·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점에서 그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박혜경 북구보건소장은 “응급실에 방문하는 소아환자 중 30%가 경증환자이지만, 야간에 문 여는 병원이 없어서 응급실을 갈 수밖에 없었다”며 소아응급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가 종합병원 응급센터 내에 별도의 24시간 소아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온 모범사례로 평가받으며 타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시는 또 전체 인구의 17%인 10만여 청소년들이 창의적인 성장과 자기주도적인 역량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의 다양한 역량을 강화하고 위기청소년 등을 보호하는 한편 복지와 자립, 참여와 권리증진을 위해 다양한 청소년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포항시청소년재단은 올 1월부터 업무를 시작하고 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수련원의 운영을 맡아 건강하고 창의적인 청소년 육성을 위한 복지정책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또 청소년의 자치능력과 자발적 소질·역량 개발을 위하여 청소년자치기구와 동아리 활동을 강화하고, 청소년 주도의 기획행사 등을 확대해 자신의 적성과 미래를 탐색하고 설계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포항청소년재단의 설립으로 그동안 여러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실행하던 청소년 관련 정책 및 사업을 일원화해 더 통합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
시는 이와 함께 진로교육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경북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진로진학지원센터’의 문을 열었다.
진로진학지원센터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진로체험 프로그램과 현장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중·고등학생을 위한 진로·진학콘서트 및 대학입시 설계 지원, 대학 입시정보 박람회 및 1대1 진학 상담, 자기소개서와 면접 코칭 등 심층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정연대 시 복지국장은 “포항의 미래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달려 있다”며 “아이를 잘 키우려면 마을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속담처럼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우리 포항의 청소년들이 행복하고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책과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 호국 체험 장소로 ‘인기’
<포항시 제공>
전국 유일의 포항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이 청소년과 일반인, 특히 가족 단위와 유아원·유치원생 관람객으로 붐비고 있다.
11일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 초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 리모델링으로 유아원·유치원생들과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작년대비 관람객이 50% 이상 늘었고, 이달 중순까지 1283명이 예약해 관람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7일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을 찾은 모 유치원 어린이 120여 명은 해설자의 안내에 따라 기념관 1층 전시실을 둘러보면서 6·25전쟁 당시의 학도의용군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전시실 관람 후 생존 학도의용군의 증언 및 대화의 시간에는 당시의 전투 체험담을 듣고 다같이 “학도의용군 할아버지 나라를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에 구순을 바라보는 노병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 이외에도 뒤편 탑산에 위치한 이우근 학도병 편지비와 전몰학도 충혼탑도 필수코스다. 당시 격전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는 이우근 학도병 편지비에는 전쟁 때 치열한 전투로 기록된 포항여중전투에 참전해 1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전쟁이란 공포와 닥쳐올 죽음 앞에서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지막 글이 담겨 있다.
전몰학도 충혼탑은 6·25전쟁 당시 10대 학생들이 펜 대신 총을 쥐고 교복을 입은 채 자진 입대해 산화한 1394위의 영령들이 봉안돼 있으며, 매년 8월 11일 추념식이 열리는 곳이다.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단체관람 예약을 상시 접수하고 있다.
# 지역경기 활성화 위한 중소기업 적극 지원
포항시가 올해 대규모 투자유치와 더불어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 상반기 포항시는 오는 8월 제1단계 준공을 앞둔 포항블루밸리국가산단 활성화를 위한 포항시-포스코 MOU, 리툼이차전지 양극재 생산기업 ㈜에코프로 유치, 포항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착공 등에 나섰다.
특히 지진과 미국의 철강제품 수입 규제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 지원으로 ▲지진피해 기업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재해중소기업 피해 지원 융자금 1750억원 우선배정 요청 ▲중소운전자금 시 부담 이차보전율 3.0%로 상향 ▲철강제품 생산·수출 기업을 위해 시 ‘철강제품 수출 상황실’ 설치·운영 ▲200억원대 시중자금 확보에 필요한 포항시가 부담하는 3%대의 이차보전 예산을 제1회 추경예산에 확보했다.
또 시는 철강업계의 대미수출 물량 제한에 따른 수출 제한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일시적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8년 포항시 운전자금(이차보전)의 우대기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운전자금은 우수한 기술성을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저금리로 지원하는 정책자금으로 당초 시는 중소기업이 협약은행(11개) 대출심사를 통해 매출규모에 따라 일반기업은 3억원, 우대기업은 최대 6억원까지 대출 금리의 일부 2.5~3%를 1년간 시에 본사·주사무소 또는 사업장을 둔 제조업, 건설업, 벤처기업 업종 기업에 운전자금(이차보전)을 지원을 하고 있었다.
이번 조치로 기존의 우대기업 9종에서 ▲청년친화 강소기업 ▲철강수출(대미)중소기업, ▲글로벌 강소기업, ▲월드클래스300 선정기업 등 우대기업이 추가 확대됐다.
우대기업은 지역의 성장가능성을 갖춘 우수 중소기업으로 협약은행의 융자심사 결과에 따라 연 매출액의 2배인 최대 6억원까지 추천 가능하다.
또 시는 중소기업 자금지원뿐 아니라 개별 중소기업별 맞춤형 지원시책발굴과 향후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진척에 따라 북방경제에도 포항지역 중소기업들의 참여가 원활하도록 하는 금융지원도 계획 중이다.
융자추천 신청은 수시추천 가능하며, 중소기업 운전자금과 관련하여 궁금한 사항이 있는 기업은 포항시 투자기업지원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힘내라 청춘! 파이팅 포항!’ 청년푸드 버스킹 경연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오는 16일부터 이틀 동안 영일대 해상누각앞 광장에서 ‘힘내라 청춘! 파이팅 포항!’이라는 주제로 청년 푸드 버스킹 경연을 펼쳐 예비 셰프들이 준비한 길거리 음식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지역 내 대학 조리학과 학생과 만 39세 미만을 대상으로 길거리 음식 레시피를 모집, 엄격한 심사기준을 거쳐 총 20팀 40여 종류의 메뉴가 확정했다.
이들은 경연 기간에 저렴한 가격으로 소량 음식을 선보인 후 판매량과 고객의 맛과 인기 순으로 순위를 결정해 17일 최종평가 후 시상된다.
1차 심사에 합격한 예비셰프들은 지난 7일 위생과 안전교육을 받고 행사운영 전반 설명과 청결, 친절서비스와 조리시설 등 사고발생대비 안전관리, 식중독예방을 위한 식재료 냉동, 냉장 보관 방법 등을 안내받았다.
시 관계자는 “예비 셰프들이 창의적인 맛 솜씨를 발휘하는 이번 경연장에서 ‘청년 푸드’도 맛보시고 청년들에게 자신감도 불어넣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전통술담그기, 장기 산딸기 찹쌀떡 만들기, 수타면 치기 등 참여프로그램과 탁테일 시음회 맥주빨리마시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푸드난타 공연 등 볼거리 행사도 준비돼 영일대 밤 경관과 장미원 힐링공간에서 멋과 맛을 즐길 수 있다.
# 우수기 대비 희망보금자리 이주단지 주거환경 개선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지난 9~10일 2일간 흥해초등학교 인근에 조성된 희망보금자리 이주단지의 주거환경개선 작업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희망보금자리 이주단지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생활 속 불편사항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여름철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해 입주민들에게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이번 작업은 이주단지 내 길이 180m, 폭 1m의 배수로의 퇴적물을 처리하고 진드기나 모기 등 각종 해충의 서식처가 될 수 있는 주변의 잡풀을 제거했다.
시는 임시주거시설 관련 민원은 즉시 조치하고 입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 주거환경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허성두 시 지진대책국장은 “희망보금자리 이주단지는 지진으로 다친 이재민들의 마음을 희망으로 바꿔가는 공간”이라며 “우수기에 입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부대시설 정비에 최선을 다하여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보금자리 이주단지는 지진피해 이재민 중 생활권 및 경제활동 등으로 흥해 지역을 벗어나 타 지역으로 이주하기 힘든 이재민들을 위해 흥해초등학교 인근에 1만4500여㎡(4400여 평)의 규모로 조성됐으며, 현재 30가구 56명의 이재민들이 입주해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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