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대구시장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권영진 당선인이 13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들고 지지자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우선 지난 선거기간 동안 같이 뛰었던 임대윤·김형기 두 후보님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후보님들의 좋은 정책과 공약들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대구 발전을 위해 늘 함께 하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참패한 것은 자유한국당의 잘못에 대해 실망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라고 생각합니다.전국적으로 여당의 바람이 쓰나미처럼 밀려왔지만, 그래도 TK만을 지켜주신 시도민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시민들께서 우리 대구를 지켜준 것은 저에게 대구의 변화와 혁신을 마무리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더 큰일을 해 달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자유한국당을 혁신해서 보수의 새길을 열어가겠습니다.
지난 4년 전 ‘대구경제, 다시 일으켜 세우겠습니다’라고 외쳤습니다. 대구의 변화와 발전, 그리고 더 큰 미래를 위해서 단 하루도 허투루 쓰지 않고 죽을 힘을 다해서 뛰었습니다. ‘오로지 시민행복을 위해 묵묵히 자갈밭을 간다(石田耕牛)’는 각오로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삼성상용차 퇴출 후 십 수년 동안 어느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던 대기업 유치, 현대로보틱스와 롯데케미칼 유치로 시원하게 해결했고,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준공, 안심연료단지, 서대구 고속철도역, 검단들 개발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을 하나하나 풀어왔습니다.
미래형자동차, 청정에너지, 물, 의료, IoT, 로봇 등 미래형 첨단산업으로 산업구조를 재편해서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 만년꼴찌라는 오명을 탈출하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연간 이용객 백만명으로 전락했던 애물단지 대구공항을 불과 3년 만에 15개 국제노선에다 연간 350만명이 이용하는 전국 4대 국제공항으로 우뚝 세웠습니다. 이렇게 초심을 잃지 않고 진정성 있게 시민 곁으로 다가간 노력들을 시민들께서 인정해 준 것입니다.
지난 4년간 환골탈태하는 대구경제, 씨앗을 뿌리고 싹을 틔웠습니다. 이제 재선시장으로 ‘자랑스러운 대구, 행복한 시민’을 내걸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공항후적지 동촌스마트시티 개발은 반드시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대구경제의 체질을 4차산업혁명 선도도시, 친환경 첨단산업도시로 바꾸고, 서대구 역세권 개발을 차질없이 추진해서 동서남북 균형발전 대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 청년이 희망을 되찾는 대구, 시민 누구나 행복한 따뜻한 대구공동체를 복원하는데도 큰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지금까지 4년 동안 뿌려놓은 씨앗들이 무럭무럭 자라나서 결실을 맺기까지 보듬고 지켜줄 따뜻한 손길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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