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 수원시, 교통섬 등 108곳에 ‘폭염 대비 그늘막’ 펼쳐
올 여름 수원시내 교통섬, 횡단보도 주변 등 108곳에 한낮 뜨거운 햇빛을 잠시 피할 수 있는 그늘막이 펼쳐진다.
수원시는 폭염에 대비해 지난해 4개 구마다 2곳씩 8곳에 시범 설치한 보행자 그늘막을 올해 100곳에 추가로 설치한다. 설치 작업은 이달 안에 모두 마무리된다.
시는 지난해 그늘막 설치 이후 관내 곳곳에서 추가 설치 요청이 쇄도하는 등 시민 만족도가 높아 올해 설치 수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그늘막을 새롭게 설치하는 곳은 장안구 10곳, 권선구 29곳, 팔달구 23곳, 영통구 38곳 등이다. 설치 지점은 보행자가 많은 횡단보도 주변과 교통섬 가운데 가로수나 건물에 의한 그늘이 생기지 않는 곳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100곳 가운데 5곳에는 태양광 전원으로 작동하는 ‘스마트 그늘막’을 시범적으로 설치한다. 나머지 95곳은 수동 접이식 그늘막이다.
스마트 그늘막은 풍속·온도·조도 감지센서가 부착돼 있어 강한 바람이 불거나 기온이 낮을 때, 햇빛 조도가 일정 수준 이하일 때 자동으로 접힌다. 특히 갑작스레 부는 강풍에 의한 안전사고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그늘막 하부에서 시원한 바람이 뿜어져 나오고, 어두워지면 LED 조명이 켜지는 부가기능도 있다.
일반 그늘막은 지름 3~4m의 원형이고, 스마트 그늘막은 가로 4m, 세로 2.3m의 직사각형이다.
2.5~3m 높이로 설치된 그늘막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며 10여 명이 동시에 햇빛을 피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그늘막이 차량 운전자 시야나 주변 상가 간판을 가리지 않도록 설치 지점을 신중하게 결정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한여름 땡볕을 잠시나마 피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많은 곳에 그늘막을 설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동수원 고가차도, 15일부터 7월 6일까지 전면 통제
수원 팔달구 동수원 고가차도 상행선(서울 방향)이 도로 정비 공사로 15일부터 7월 6일까지 전면 통제된다.
이번에 이뤄지는 공사는 노면 저소음 포장, 방수층 재포장, 열화부(도로포장면 아래 파손된 부분) 보수 등이다. 사업비 20억 원이 투입된다.
수원시를 관통하는 국도 1호선에 있는 동수원 고가차도(2007년 준공)는 1일 차량 통행량이 5만 대에 달해 그동안 정비에 어려움이 있었다. 수원시는 향후 하행선(오산 방향)도 정비해 고가차도 전체 보수를 마칠 예정이다.
김철우 수원시 도로교통관리사업소장은 “교통체증 등 많은 불편이 예상되지만, 동수원 고가차도 공사는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공사 기간에 대중교통, 우회도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 수원시, 세계 금연의 날·구강보건의 날 기념 캠페인
수원시보건소는 제31회 세계 금연의 날(5월 31일)과 제73회 구강보건의 날(6월 9일)을 기념해 18일 오후 2시 30분부터 수원역 테마거리 문화광장에서 ‘금연·구강보건 캠페인’을 연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수원시 4개 구 보건소는 부스를 운영하며 시민에게 흡연의 위험성과 금연의 필요성, 구강건강·검진의 중요성 등을 알릴 예정이다.
이동금연클리닉 부스에서는 흡연의 직·간접 위험성을 알려주고, 금연희망자를 대상으로 상담과 일산화탄소·폐활량 측정을 한다. 구강보건 부스에서는 치과의사와 구강상담을 할 수 있다. 또 구강건강관리 교육과 올바른 치실·치간칫솔 사용법을 알려준다.
이밖에 ▲감염병 예방 ▲결핵 예방 ▲치매 예방 ▲예방접종 ▲모자보건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수원시보건소 관계자는 “건강한 도시 수원을 만들기 위해 지속해서 금연·구강보건 캠페인을 펼치겠다”면서 “시민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31회 세계 금연의 날 슬로건은 ‘흡연, 스스로를 죽이고 타인도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이고 제73회 구강보건의 날 주제는 ‘정기적인 구강검진, 평생 건강의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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