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제258회 임시회 본회의 장면. 사진=대구시의회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제7대 대구시의회(의장 도재준)가 21일 제258회 임시회 본회의를 끝으로 4년 간의 공식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
7대 대구시의회는 개원 초부터 ‘현장중심‘ 의정활동을 펼쳤다. 2015년부터는 ’매력있는 도시 대구 바로알기 운동‘을 통해 대구 관광명소와 역점 사업현장을 알리는데 힘을 쏟았다.
특히 대구시 산하 5개 공기업 기관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전격 시행한 것이 성과로 꼽힌다. 또 전국단위 의장 및 운영위원장 협의회 활동을 통해 지방분권 실현과 지방자치 발전을 주도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정사무감사는 6개 위원회가 매년 평균 83개 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해 2277건을 지적, 시정에 반영토록 했다. 시정질문은 총 26회에 걸쳐 29명이 참여, 85건의 시정현안을 다뤘다. 5분 자유발언은 32회에 걸쳐 173건의 시정현안에 대한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대구취수원 이전, 대구국제공항 이전, 도시철도 스크린도어 부실시공, 하수슬러지 고화토 처리, 대구대공원 개발 등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대구시의회 제252회 임시회 ‘대구 취수원 이전 촉구 결의’ 사진=대구시의회
환경기초시설 건립, 시민회관 리노베이션 등 문제사업에 대해서는 특별감사를,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제도개혁을 이끌어 냈다. 2015년 6월 대구에 첫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하자 메르스를 중점으로 한 시정질문을 TV생방송으로 펼치기도 했다.
회기운영은 총 34회 540일로 운영했다. 임기 중 처리한 안건은 총 1013건, 의원발의 안건은 486건으로 48.0%를 차지했다. 조례·규칙은 549건 중 229(41.7%)건을 의원입법으로 추진했다.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전반기 대구·경북 상생발전, 남부권 신공항 유치, 지방분권 추진, 세계물포럼 지원, 축제 선진화 추진 분야에서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했다. 후반기는 대구국제공항 통합이전 추진, 대구취수원 이전 추진 분야로 활동범위를 확대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본예산 4회, 추경안 22회, 결산 4회를 심사했다. 예산심사 과정에서는 대구시의 재정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는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혁신안 요구와 재정지원금 삭감(2회, 425억원), 범안로 재정지원금 감액(26억원), 만남의 미술관(이우환 미술관) 백지화(예산 48억원 삭감) 등 개선안 마련을 주문했다.
2016년 5월 서문시장 대형화재로 인한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시장 활성화 사업비 7억원과 시설비를 포함한 예산을 발 빠르게 편성하기도 했다.
도재준 의장은 “여러 가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견제와 감시의 소임에 충실하는 한편, 대구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생산적인 대안을 제시,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도 ”아직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8대 의장단에서 더 낮은 자세로 사랑받는 의회로 발전해 나가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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