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주낙영 경주시장 당선자가 21일 오전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자와 함께 한수원 본사를 방문했다.
월성원전 1호기 조기폐쇄 결정의 부당성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이에 따른 성의 있는 피해 보상대책을 요구한 것이다.
주 당선자는 월성 1호기가 조기폐쇄되면 지역자원시설세 432억원이 감소되며 가동연장에 따른 지원금 1310억원에 대한 처리문제, 종사자의 고용승계, 지역경제 침체 등 여러 가지 피해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포화상태에 이른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의 임시저장시설인 맥스터 7기 증설 문제점도 지적하고 대책을 촉구했다.
저준위보다 훨씬 위험한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을 저장하면서도 아무런 보상책을 제시하지 않은 채 또 다시 임시저장시설을 추가 건설하겠다는 계획은 잘못이라는 것이다.
이어 정부가 이에 대한 대책을 조속히 제시하지 않으면 월성 2, 3, 4호기의 가동중단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주 당선자는 “26만 경주시민들은 천년고도의 자존심을 접고 방폐장을 유치하는 등 국가정책에 적극 협조해 왔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달라지는 고무줄 원전정책으로 분노가 한계에 달했다”면서 “경주시민들의 엄청난 반발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한수원과 정부의 성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