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체육관에서 운동이라도 한 걸까.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 ‘버프 캣’으로 유명한 고양이가 있다. 한눈에 봐도 거대한 몸집과 울룩불룩한 근육이 인상적인 일명 ‘근육질 고양이’다.
길고양이인 ‘버프 캣’이 처음 목격된 것은 캐나다 몬트리올의 길거리에서였다. 지나가는 누군가가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 것이 화제였다. 그 후 트위터 계정까지 생겼으며, 그간 꾸준히 팬들이 늘어 현재 팔로어 수는 1만 7000명을 훌쩍 넘긴 상태다. 그야말로 인터넷을 정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이 트위터 계정에는 주로 ‘버프 캣’의 사진을 이용한 패러디들이 올라오고 있으며, 그 아이디어들도 기상천외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날 이후 이 고양이의 행적은 더 이상 알려지지 않고 있는 상태. 1년여 전 목격된 후 아직 본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비만인 고양이가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며 걱정하고 있는가 하면, 또 어떤 누리꾼들은 어쩌면 유전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비정상적으로 근육이 발달한 것일 수도 있다며 의심하고 있다. 보통 소에게서 나타나는 과도하게 근육이 발달하는 현상이 이 고양이게 나타난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한편 트위터 계정을 개설한 익명의 여성이 곧 고양이를 찾아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여서 누리꾼들은 조만간 ‘버프 캣’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