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도쿄의 유명 아트 디렉터이자 디자이너인 유니 요시다의 작품들은 첫눈에 보면 어딘가 이상해서 다시 한 번 자세히 들여다보게 된다.
이번에 선보인 ‘픽셀레이티드’ 역시 마찬가지다. 파인애플, 사과, 바나나 등을 소재로 한 이번 작품들은 언뜻 보면 포토샵으로 보정한 것처럼 보인다. 즉, 일부분을 픽셀 처리한 것처럼 보이는 것.
하지만 천만의 말씀. 사진 속에 픽셀처럼 보이는 부분들은 실제 손으로 일일이 조각을 내서 만든 것이다. 진짜 과육들인 것이다. “나는 사람들이 ‘잠깐, 뭔가 이상한데’라면서 생각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요시다의 말처럼 이번 시리즈 역시 사람들의 시선을 확 잡아끄는 작품이었다.
광고, 제품 디자인, 북 디자인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요시다는 지역 백화점의 다양한 캠페인을 비롯해 J팝 가수들의 앨범 재킷을 디자인했으며, 주로 초현실적인 트릭 아트들이 많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